시험 땐 카페, 축제 땐 심야결제↑…대학생 '페이코 소비 지도'

Z세대 캠퍼스 결제 300만 건 분석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엔에이치엔(181710) 페이코(NHN페이코)가 2025년 상반기 캠퍼스 결제 데이터를 분석해 Z세대 대학생의 소비 패턴을 11일 공개했다.

NHN페이코는 기숙사 모바일 식권, 통학버스 승차권, 천원의 아침밥 예약 등 캠퍼스 특화 기능과 다양한 할인·적립 혜택을 통해 대학생의 생활 편의를 높이고 있다.

현재 전국 240개 대학에 캠퍼스존을 구축했고, 누적 인증자 수는 48만 명을 돌파했다.

이번 분석은 2025년 상반기 캠퍼스존 중 결제량 상위 대학에서 발생한 약 300만 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수요일, 결제량 가장 많아…1건당 평균 5115원 할인·적립

올해 상반기 페이코 캠퍼스존 결제 데이터 분석 결과 캠퍼스존 전체 결제액은 직전 학기 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권과 승차권 결제 금액도 전학기 대비 각각 31%, 49% 증가했다.

캠퍼스존에서 평일 기준 결제가 가장 활발하게 발생하는 요일은 수요일, 가장 저조한 것은 금요일이었다.

페이코 캠퍼스 결제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진 상위 10개 대학은 △서울대 △경희대 △연세대 △한국외대 △성균관대 △인하대 △한국기술교육대 △고려대 △한양대 △이화여대 순으로 확인됐다.

특히 서울대학교와 한국기술교육대는 각각 재적 학생수의 61%, 77%가 페이코를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쿠폰 사용 상위 10개 대학 기준으로 1건당 평균 5115원의 할인 또는 적립 혜택이 제공됐다.

시험기간엔 카페·축제 땐 심야 소비

시험기간에만 나타나는 특정 소비 패턴도 관찰됐다. 시험기간 중 카페 결제량이 평상시 대비 17%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캠퍼스존 내 맥도날드의 오전 시간대(오전 4시~10시 30분) 결제량은 평소보다 20% 가까이 증가했다.

대학 축제기간에도 소비 패턴 변화가 파악됐다. 축제 기간에는 심야 시간(오후 10시~오전 2시) 결제량이 평상시 대비 약 30% 상승했다.

행사와 공연이 이어지는 캠퍼스 축제 특성상 야간 활동이 활발해지며 자연스럽게 소비로 이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NHN페이코 관계자는 "페이코는 대학생이 가장 많이 찾는 간편결제 플랫폼으로 일상 속 혜택과 편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며 "대학생들이 더욱 경제적이고 편리한 캠퍼스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