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앤파트너스, 헬스케어 스타트업 '유쾌한프로젝트'에 투자

총 12억원 규모…두나무앤파트너스가 리드

두나무앤파트너스 제공.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두나무의 투자 자회사 두나무앤트너스가 기업대기업(B2B) 멘탈 헬스케어 플랫폼 '클라이피' 운영사인 유쾌한프로젝트(대표 홍주열)에 투자를 단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두나무앤파트너스가 리드했으며, 실리콘밸리의 500글로벌이 함께 참여했다. 총 투자 규모는 12억원이다.

유쾌한프로젝트는 대기업 임원, 변호사, 소방 공무원 등 분야별 기업 및 기관의 임직원들이 업무 과정에서 직면하는 이슈에 최적화된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분야별 전문 상담사를 매칭, 기업에 서비스를 공급한다.

이를 위해 유쾌한프로젝트는 국내 정신건강의학 및 외상 후 트라우마 분야 권위자로 인정받는 백종우 경희대병원 교수를 CMO(Chief Medical Officer)로 영입했다. 또 국내외 정신과 의사 22명이 엔젤투자자로 합류하면서 전문성도 갖췄다.

이를 통해 사전 운영 기간에만 국내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획사를 비롯한 5개 기업에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연간 1억원 이상의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 계약도 앞두고 있다.

유쾌한프로젝트를 창업한 홍주열 대표는 2015년 밀키트 스타트업 ‘테이스티나인’을 창업했다. 이후 2022년 프레시지와의 인수합병(M&A) 당시 밀키트 업계에서 유일한 흑자전환 기업이자, 매출 800억원에 달하는 기업으로 테이스티나인의 성장을 이끌었다. 두나무앤파트너스는 테이스티나인의 첫 기관 투자자이기도 했다.

홍주열 유쾌한프로젝트 대표는 "기업에 최적화된 프로그램과 전문 상담사 매칭으로 임직원들의 효과적인 멘탈케어를 도와 업무 능률 향상과 기업 성장을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창업에서부터 두터운 신뢰를 쌓아온 두나무앤파트너스와의 동행이 뜻깊고, 함께 멘탈 헬스케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임수진 두나무앤파트너스 파트너는 "성공적인 창업 경험 후 재창업하는 홍주열 대표의 여정을 다시 한번 지원하고자 하며, 이미 검증받은 강력한 사업 실행력을 기반으로 정신건강 분야의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두나무앤파트너스는 2018년에 설립된 두나무의 투자 자회사다. 두나무는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두나무앤파트너스에 누적 2410억원을 출자했다. 현재까지 총 62개 스타트업에 1554억원을 투자했으며, 주요 투자 기업으로는 트래블월렛, 리벨리온,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이노크라스(구 지놈인사이트) 등이 있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