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김우주 글로벌본부장에 IR까지 맡겼다…해외 확장 ‘속도’

김우주 IR·글로벌실장 선임…카뱅 합류 3개월 만
30년 간 해외 투자·사업 기획 경험…국내외 투자자 소통 강화

김우주 카카오뱅크 IR·글로벌실장.(카카오뱅크 제공).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카카오뱅크(323410)가 김우주 글로벌본부장을 신임 IR 실장에 선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래성장 동력인 글로벌 사업과 관련해 대내외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카카오뱅크의 활동 무대를 해외로 적극 넓히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인사로 풀이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최근 김우주 글로벌본부장을 신임 IR·글로벌실장에 선임했다.

김 실장이 IR 업무를 추가로 맡게 되면서 IR팀과 글로벌본부가 통합됐다 이에따라 권태훈 경영전략그룹장이 겸임하는 재무실장 산하에 소속돼 있던 IR팀은 IR·글로벌실로 재편됐다. 다만 IR 조직의 업무와 인원에는 변동이 없다는 게 카카오뱅크 측 설명이다.

김 실장이 지난 6월 카카오뱅크에 합류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글로벌 사업에 이어 IR까지 맡게 된 건 해외 사업 확대 및 투자 유치에 충분한 역량이 있다는 판단이 작용해서다.

김 실장은 약 30년간 현대자동차그룹 등에서 해외 투자와 사업기획 업무를 담당하며 글로벌 사업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쌓았다.

현대자동차그룹 기획조정실에서는 그룹 중장기 전략과 그룹 IR 업무를 수행했으며, 미국 투자지주사 'HMG글로벌' 설립과 로봇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 등 북미 지역의 투자 및 신사업 확대에도 참여했다.

글로벌 사업이 카카오뱅크의 중장기 성장 전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는 만큼, 글로벌 전략과 국내외 투자자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긴밀하게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의 글로벌 사업은 순항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 지분 투자, 태국 가상은행 'Bank X' 설립, 몽골 MCS그룹과의 업무협약 등에 이어 추가 진출국까지 검토하고 있다.

성과 역시 분명하다. 3년 전 지분투자한 인도네시아 슈퍼뱅크가 IPO(상장)에 성공하면서 933억 원의 지분 평가차액을 벌어들였고, 이는 올해 1분기 영업외손익으로 반영돼 당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내는 데 기여했다.

이에 김 실장은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중장기 전략과 그룹 IR을 담당하고 글로벌 투자 및 신사업을 추진한 경험을 바탕으로, 카카오뱅크의 해외 사업 전략을 구체화하는 동시에 회사의 중장기 성장 방향과 기업가치를 국내외 투자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이 회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과 기업가치를 설명하는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음에 따라 김 실장이 IR 업무도 추가로 담당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전략과 투자자 커뮤니케이션의 연계를 강화해 해외 사업의 방향과 성장 가능성을 국내외 시장에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