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36억 금융사고 발생…"시행사·허위 분양자 대출 사기"

신한·우리·IBK기업은행, 금융사고 금액 늘어…정정 공시

KB국민은행 전경.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KB국민은행은 외부인에 의한 사기로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금융사고 금액은 35억 7790만 원으로 손실 예상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사고는 2023년 9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발생했고 영업점으로부터 '주요 정보사항 보고'를 접수 받아 사고를 발견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시행사와 허위 분양자 등이 공모하여 금융기관을 상대로 한 대출 사기 건으로 현재 수사 기관에서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IBK기업은행은 외부인에 의한 사기 혐의로 발생한 금융사고 금액과 피해 기간이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말 해당 금융사고 규모를 29억 6440만 원이라 공시했는데, 수정 공시를 통해 173억 4355만 원으로 정정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손실 예상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현재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담보물 매각 및 채권보전 조치 등을 통해 대출금 회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금융사고 금액을 기존 40억 800만 원에서 98억 7100만 원으로, 금융사고 발생일은 2024년 8월 19일~8월 30일에서 2024년 8월 19일~2025년 4월 15일로 정정했다.

기업은행은 금융사고 금액을 47억 8500만 원에서 182억 2100만 원으로, 금융사고 발생일을 2024년 5월 3일~2024년 12월 16일에서 2024년 5월 3일~2025년 10월 24일로 수정해 공시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관련 외부인이 허위 서류를 제출하는 등 대출 사기를 벌인 혐의 사안으로, 조사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동일한 수법의 추가 건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현재 수사기관의 수사가 진행중인 단계로 향후 수사 결과 외부인의 사기 등 위법 행위가 확인되는 경우 형사고소 등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