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노조, 31일 전면 파업…"서비스 제공 문제 없어"
노조 가입 인원 중 희망자에 한해 파업 참여
카카오뱅크 "서비스 안정과 업무 연속성 확보에 최선"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카카오뱅크 노동조합이 이달 31일 하루 전면 파업을 예고했다. 노동위원회 조정 절차까지 거쳤으나 끝내 노동임금 교섭이 결렬되자 전일 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다만 일부 조합원만 파업에 참여할 예정으로 서비스 제공에 차질을 빚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지난 21일 경기 성남시 판교 카카오아지트에서 피켓 시위를 진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피켓 시위는 지난달 29일 카카오 노조가 주도한 '로그아웃 데이' 이후 22일 만의 단체 행동이다. 로그아웃 데이란 연차나 오프를 사용해 사내 업무 시스템에서 이탈하는 파업 방식을 일컫는다.
당시엔 카카오 본사를 비롯해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개 법인 노조가 참여했다.
앞서 이들 법인 노조는 지난달 10일 4시간 부분파업도 진행했다. 카카오 본사에서는 창사 20년 만의 첫 파업이다.
그러나 카카오뱅크 노조는 로그아웃데이와 부분 파업에 모두 참여하지 않았다.
상황이 바뀐건 노동위의 조정 절차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다.
카카오뱅크 노사는 성과급 보상 체계를 둘러싼 임금 교섭이 결렬되자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절차를 밟았다. 그러나 전날 열린 조정 회의에서도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고, 경기지노위는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에 카카오뱅크 노조는 이후 쟁의행위 찬반투표 등을 거쳐 파업을 결정했다.
카카오지회 관계자는 노조 측의 구체적인 요구와 관련해 "교섭 세부 사항은 비공개로, 외부에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일단 노조의 파업에도 카카오뱅크의 서비스 제공에는 큰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이번 파업은 노조에 가입한 인원 중에서도 희망하는 사람에 한해 하루 연차를 써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으며 회사는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며 "고객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비스 안정과 업무 연속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카카오페이는 사측과의 임금 협상이 합의에 이르면서 쟁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임금협상 타결을 위한 조인식을 체결했고, 카카오페이는 23일 조인식을 앞두고 있다.
카카오벵크를 비롯한 카카오 본사,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의 추가 파업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카카오지회 관계자는 "추후 일정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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