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트래블 외화통장' 달러 금리 대폭 낮춰…1→0.1% '뚝'
유로화 금리는 0.5→0%로 폐지…15일부터 적용 예정
트래블 시장 경쟁 심화에 '비용 효율화' 관측
- 김근욱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우리은행이 해외여행 특화 상품인 '위비트래블 외화예금'의 금리를 대폭 인하했다.
달러(USD) 금리는 기존 연 1%에서 연 0.1%로, 유로화(EUR) 금리는 연 0.5%에서 0%로 조정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전날 홈페이지 공시를 통해 오는 15일부터 상품 변경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금융권은 경쟁사가 이미 트래블 시장을 선점한 상황에서, 과도한 비용 부담을 줄이고 효율화에 나선 것으로 본다.
우리은행은 지난 2024년 금융권에 불어닥친 '해외여행 체크카드' 열풍에 후발주자로 가세하며, 위비트래블 외화예금과 체크카드를 함께 출시했다.
이 상품은 환전 수수료 무료 혜택으로 해외여행 필수 카드로 자리 잡았으며, 여행 목적을 넘어 환테크(환율+재테크) 수단으로도 활용돼 왔다.
환율이 낮을 때 원화를 외화로 환전해 전용 외화통장에 넣어두면, 이자 수익에 더해 환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금리 인하로 외화예금의 금리 경쟁력이 사실상 사라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도는 이전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관련 시장 선두로 평가받는 하나은행의 '트래블로그 외화통장'은 달러 기준 연 2%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SOL트래블 외화예금'은 연 1.5%의 금리를 책정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트래블 체크카드는 고객 1인당 평균 2~3개 이상 보유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라며 "외화예금 금리보다는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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