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그룹, KLPGA 대회서 전동 휠체어 64대 기부…8년간 4000대

상상인 존 '15번홀 지름 15m 원 구성…티샷 안착시 맞춤 전동 휠체어 1대씩
대회 3년간 209대 맞춤형 전동 휠체어 기부…'나눔과 동행 가치 확산'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2025'에 마련된 '상상인 존(ZONE)'/사진제공=상상인그룹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상상인그룹이 지난 16일부터 나흘간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CC(파72)에서 열린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2025'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상상인그룹의 공식 골프 대회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2025'는 한국경제TV와 공동 주최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주관했다. 이번 대회에는 박보겸(27), 홍정민(23), 노승희(22), 유현조(20), 방신실(21), 이예원(22) 등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며, 5차 연장 끝에 이율린(23) 선수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상상인그룹은 모회사 상상인과 상상인증권,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등 주요 계열사와 시너지이노베이션, 메디카코리아와 함께 골프를 매개로 한 고객과의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상상인그룹은 프로암과 본 대회에서 경기장 내 15번홀 지점에 지름 15m의 원으로 구성된 '상상인 존'을 만들었다.

경기 중 선수들의 티샷이 원 안에 들어가면 한 대당 300만 원 상당의 맞춤 전동 휠체어가 기부된다. 프로암 경기에서는 티샷을 성공한 달성자의 이름으로, 본 대회에서는 상상인그룹의 이름으로 기부가 진행됐다.

그 결과, 프로암 대회(5대)를 포함해 총 64대의 맞춤 전동 휠체어가 기부됐다. 이로써 상상인그룹은 세 번의 골프 대회를 개최하며 총 209대의 맞춤 전동 휠체어를 기부해 나눔과 동행의 가치를 확산했다.

특히 프로암 대회 기간이었던 지난 13일에는 세계 최초 휠체어 사용 단원으로 구성된 '상상휠(Wheel)하모니 오케스트라' 단원 7명이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등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상상휠하모니 오케스트라는 상상인그룹의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의 예체능 재능 계발 교육 멘토링 프로그램인 '아카데미 상상인'을 통해 전문적인 음악 교육을 받은 단원으로 구성돼 있다.

상상인그룹은 이번 골프대회에서 고립·은둔 청년들의 자립과 사회복귀를 돕기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골프장 한켠에선 사회적기업 커피차 '영차'가 운영하는 카페가 마련돼 관람객들은 음료를 즐기며 골프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다. '영차'는 고립·은둔 청년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인식 개선을 위해 비영리단체인 행복공장과 함께 진행하는 지원사업으로 관중들은 청년들이 만든 커피 등을 마시며 이들의 자립 성장과 사회 복귀를 응원했다.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는 "상상인의 세 번째 공식 골프대회는 스포츠의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했을 뿐만 아니라 이동이 힘든 아이들에게 맞춤 전동 휠체어를 선물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며 "상상인그룹은 앞으로도 나눔과 동행의 가치를 확산하고,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기업으로서 휠체어 사용 아이들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jcp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