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적립금 7.7조…전체 1위 달성
고위험 상품군 증가세 두드러져…시중은행 중 수익률 1위
- 박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KB국민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상품 적립금 규모에서 1위를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디폴트옵션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별도의 상품 운용 지시를 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선택한 상품으로 자동 운용되는 서비스다. 현재 41개 사업자가 315개의 디폴트옵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2024년 4분기 디폴트옵션 공시 자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디폴트옵션 적립금은 7조7330억 원으로, 사업자 중 가장 많은 적립금을 유지했다.
제도별로는 DC형 4조2295억 원, 개인형 IRP가 3조5035억 원이었다. 위험도별 적립금은 초저위험 6조4569억 원, 저위험 8923억 원, 중위험 2770억 원, 고위험 1068억 원이다.
특히 고위험 상품 적립금은 지난해 대비 753억 원이 늘어나며 1000억 원을 돌파했다.
고위험 상품 적립금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의 배경에는 견조한 수익률이 있었다. 국민은행의 디폴트옵션 상품 중 '고위험 포트폴리오1'은 연간 수익률 24.9%를 기록해 시중은행의 고위험 상품 중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2023년 4분기부터 5회 연속 1위 자리 유지다.
국민은행은 디폴트옵션 도입 취지에 부합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위해 5400회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체계적인 수익률 관리 역량을 키웠다.
국민은행 측은 "KB국민은행만의 차별화된 연금 자산관리 역량과 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들이 디폴트옵션 적립금 1위라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디폴트옵션 운용을 통해 제도 활성화와 고객들의 든든한 노후 준비를 돕겠다"고 밝혔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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