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HYNN 때문에 더 울었다"…'사랑의 하츄핑2' 롱런 인기에 한 몫 [N초점]

백지영 HYNNⓒ 뉴스1
백지영 HYNNⓒ 뉴스1
'사랑의하츄핑2' 스틸컷
'사랑의하츄핑2' 스틸컷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애니메이션 영화 '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 전설'(이하 '사랑의 하츄핑2')이 개봉 한 달 가까이 지난 시점에도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배급사 집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사랑의 하츄핑2'는 누적 관객 수 80만 명을 돌파했다. 개학 시즌에 접어들었음에도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9.14점, CGV 에그지수 98%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유지하며 주말마다 가족 단위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모으고 있다.

작품이 이처럼 장기 흥행 노선을 구축한 주요 원인으로는 완성도 높은 서사와 감정을 극대화하는 음악의 결합이 꼽힌다. 이번 작품은 바다로 사라진 엄마를 구하기 위해 나선 로미와 하츄핑의 모험을 그린다. 엄마와 딸 사이에 흐르는 애틋한 사랑, 그리고 시련 속에서 스스로 마음을 다잡으며 성장해 나가는 서사가 모녀 관객층의 감수성을 자극했다.

한 전문가는 "아동용 애니메이션이 장기 흥행에 성공하려면 타깃층인 어린이뿐만 아니라 동반 관람객인 부모의 마음을 여는 것이 핵심"이라며 "'사랑의 하츄핑2'는 부모와 자녀가 공유하는 원초적인 애착과 성장의 서사를 정교하게 담아내 성인 관객들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서사적 울림을 완성하는 핵심 요소는 단연 OST다. 특히 백지영과 박혜원(HYNN)이 가창에 참여한 넘버들이 극의 감정선을 대폭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본편 핵심 삽입곡인 '처음이라서'는 백지영과 배우 정지소가 합을 맞춘 듀엣곡이다. 엄마와 딸의 서로를 향한 마음을 대변하는 이 곡은 백지영 특유의 호소력 짙은 음색이 더해지며 클라이맥스 장면에 폭발적인 시너지를 낸다. 아이들을 위해 극장을 찾았다가 백지영의 보컬이 흘러나오는 순간 눈물을 참지 못했다는 부모 관객들의 실관람 후기가 이어지는 이유다.

이어 박혜원(HYNN)이 참여한 OST '사랑의 빛' 역시 흥행의 숨은 공신으로 꼽힌다. 박혜원(HYNN)은 독보적인 가창력과 초고음 보컬로 사랑이 지닌 힘을 노래하며, 주인공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관계를 완성해 나가는 여정에 무게감을 실어준다.

한 가요 관계자는 "단순히 중독성 높은 멜로디에 치중했던 기존 아동 애니메이션 OST 음악과 달리, 이번 작품은 완성도 높은 팝 발라드 기법을 적극 도입했다"라며 "백지영의 깊은 감성선과 박혜원(HYNN)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장면의 서사와 결합하며 극장에서 완성되는 감정의 깊이를 한 층 더 심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완성도 높은 서사와 명품 가창력이 선사하는 여운이 입소문으로 확산하면서 관객층도 폭넓게 확장되는 모양새다. 단순히 어린 자녀를 동반한 관객을 넘어 2030 세대까지 극장을 찾으며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다.

한편 '사랑의 하츄핑2'는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29일 CGV 등촌에서 '처음이라서'를 부른 가수 백지영과 캐릭터 하츄핑이 함께하는 무대인사를 진행한다. 탄탄한 모녀 서사와 명품 OST의 힘을 입은 사랑의 하츄핑2의 장기 흥행 기록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hmh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