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승 탈퇴 후 리브랜딩…엔하이픈, 6인 체제 첫 컴백 [N이슈]
-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희승(에반) 탈퇴 후 리브랜딩, 6인 체제로 승부수를 띄운다.
엔하이픈은 21일 오후 1시 여덟 번째 미니앨범 '더 신: 블리스'(THE SIN : BLISS)를 발매한다. 도피를 선택한 연인이 '함께하는 것 자체가 축복(Bliss)'임을 깨달아 가는 과정을 6개의 음원과 4개의 내레이션 등 총 10개 트랙에 녹여냈다. 신보는 전작에 이어 10개의 트랙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콘셉트 앨범' 형식을 띤다. 이를 통해 엔하이픈은 시련 속에서 더욱 깊어지는 사랑의 감정을 강렬하게 표현한다.
타이틀곡 '블러디 파라다이스'(Bloody Paradise)는 추격과 도피가 이어지는 위기 속에서도 오직 눈앞의 서로만을 바라보는 연인의 상황을 낙원으로 표현한 브라질리언 펑크 댄스곡이다. 리드미컬한 후렴구 멜로디가 중독적인 그루브를 선사한다. 특히 원초적인 리듬 위로 역동적이면서도 절도 있는 퍼포먼스가 더해져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안긴다. 이외에도 앨범에는 '투 풀스'(Two Fools), '스턱'(Stuck), '배드 포 유'(Bad For You), '체크메이트'(Checkmate), '하이라이트'(Highlight)까지 수록돼 앨범의 서사를 완성한다.
무엇보다 이번 엔하이픈의 컴백이 주목 받는 건 팀이 리브랜딩한 뒤 처음 가요계에 돌아오기 때문이다. 지난 3월 희승은 자신이 소속됐던 팀 엔하이픈 탈퇴를 깜짝 선언했다. 당시 빌리프랩은 "멤버 각자가 그리는 미래와 팀의 방향성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고 그 과정에서 희승이 추구하는 음악적 지향점이 뚜렷함을 확인하여 이를 존중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이에 희승은 엔하이픈에서 독립하며, 팀은 6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그 후 희승은 6월 에반이라는 솔로 아티스트로 활동을 시작, 솔로 음반으로 호평을 얻었다. 반면 엔하이픈은 팀 재정비 후 숨 고르기를 하며 신중하게 컴백을 준비해왔다. 그렇기에 6인 체제로 재정비한 엔하이픈의 신곡이 어떨지에 K팝 리스너들의 기대 어린 시선이 쏠린 상황이었다.
그 사이 엔하이픈은 내실 있게 '더 신: 블리스'를 준비했다. 글로벌 음악 시장을 이끄는 해외 프로듀서 줄리아 루이스가 신보 타이틀곡 프로듀싱을 맡고,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가 작사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앨범에 수록된 4개의 내레이션 중 '사랑의 잔해', '최후의 순간', '가려진 진실'은 배우 박정민이 '속보'는 아나운서 김수지가 맡아 수록곡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그 서사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멤버들 역시 앨범의 퀄리티를 자신했다. 20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제이크는 "'더 신: 블리스'로 새로 컴백하게 됐는데 멋있고 에너지가 넘치는 곡으로 돌아왔다"라 했으며, 제이는 "모든 퀄리티가 좋고, 모든 부분에 있어서 통틀어 아쉬움 없이 준비한 앨범이라 저희 커리어 중 가장 만족하는 앨범이라 생각했고, 가장 빛날 앨범이라고 확신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특히 6인 체제 후 준비 과정이 원활했는지에 대해 정원은 "6인 체제 이후로 첫 앨범인데 사실 저희가 준비하면서 항상 생각했던 건 이 작품의 결과물이었다"라며 "앨범 녹음할 때부터 멤버 수보다는 결과물이 어떻게 하면 더 잘 나올지, 녹음이나 퍼포먼스나 이런 것에 있어서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더 집중해서 준비했다"고 답해 신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엔하이픈은 '더 신: 블리스'로 팀의 터닝포인트를 만들 수 있을까. 재계약을 앞둔 데뷔 7년 차에 만든 앨범이자, 6인 체제로 재편된 뒤 만든 첫 앨범으로 멤버들이 특히 공들여 작업한 '더 신: 블리스'가 K팝 리스너들의 마음에도 닿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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