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비리' 라비, 조용히 신곡 발매…가수 활동 재개

라비 ⓒ 뉴스1 권현진 기자
라비 ⓒ 뉴스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병역의무를 회피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그룹 빅스 출신 래퍼 라비(33·김원식)가 조용히 신곡을 발표했다.

라비는 지난 22일 새 디지털 싱글 '녘'을 발매했다. 지난 2022년 10월 발매한 '유행 지난 춤' 이후 4년여 만의 신곡이다.

소속사 그루블린에 따르면 '녘'은 삶의 흐름 속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감정과 시간을 라비만의 시선으로 풀어낸 곡이다.

라비는 '녘'을 통해 특유의 리듬감과 서정성이 공존하는 음악 세계를 풀어냈다. 그는 곡 소개에 "소년은 잊은 적이 없었대, 내일의 나의 항해를"이라는 짧은 글을 덧붙였다.

라비는 지난 2023년 병역 브로커 구 모 씨와 공모해 뇌전증 환자인 것처럼 병역 의무를 회피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과 2심에서 모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고, 이후 상고하지 않으면서 형이 확정됐다.

당시 라비는 "과거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질환으로 사회복무 판정을 받고 활동을 위해 복무를 연기하던 중 더 이상 복무 연기가 어려운 시점에 도달하게 됐었다"라며 "당시 사내의 유일한 수익 창출 아티스트였다는 점과 코로나 이전 체결한 계약서들의 이행 시기가 기약 없이 밀려가던 상황 속 위약금 부담으로 복무 연기가 간절한 시점이었고, 그 간절한 마음에 저는 어리석은 선택을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잘못된 선택으로 상처 입었을 뇌전증 환자와 팬들에게 사과한 뒤, 빅스에서 탈퇴했다.

이후 라비는 올해 3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2025년 12월에 소집 해제됐다고 알리며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 말씀드리며 앞으로 더 나은 사람으로 살기 위해 끊임없이 배우고 스스로를 다잡아가겠다"고 전한 바 있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