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사동호랭이, 2주기…엘리 "거기서도 멋진 노래 만들 우리 오빠" 그리움 여전

고 신사동호랭이 ⓒ 뉴스1 권현진 기자
고 신사동호랭이 ⓒ 뉴스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유명 음악 프로듀서이자 작곡가였던 고(故) 신사동호랭이(본명 이호양)가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2년이 흘렀다.

신사동호랭이는 지난 2024년 2월 23일 모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사망 직전까지 활발하게 음악 작업을 했었기에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그는 세상을 떠나기 전 그룹 트라이비의 신곡 '다이아몬드' 프로듀싱을 진행했으며, 그룹 TAN(티에이엔)의 신곡 작업도 맡았다.

신사동호랭이 생전 함께 여러 곡을 작업했던 그룹 EXID의 엘리(ELLY)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신사동호랭이의 묘소를 찾은 사진을 공개하며 "어느덧 2주기, 얼마 전 꿈에 나왔던 건 내가 안 들여다볼까 봐 그랬던 거야 그치"라고 글을 올렸다.

엘리는 "'두쫀쿠' 나도 안 먹어봤지만, 오빠 맛보여주고 싶었는데 구하기 어려운지 나도 몰랐어, 무튼 작년보다는 오빠를 찾아보는 게 덜 슬프고 웃을 수 있었는데 오빠도 같이 웃었을 거라 생각해, 왜인지 모르게 거기에서도 멋진 노래를 만들고 있을 것 같은 우리 오빠 나중에 우리 하늘에서 이야기 많이 나누자"고 덧붙이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1983년 6월생인 신사동호랭이는 지난 2005년 자두의 '남과 여'를 작곡하며 가요계에 입문했다. 이후 쥬얼리 '원 모어 타임'을 편곡하며 업계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포미닛 '핫이슈', 티아라 '보핍보핍'과 '롤리폴리', 현아 '버블 팝', EXID '위아래' 모모랜드의 '뿜뿜' 등 다수의 인기곡을 작사 작곡하며 '히트곡 메이커'로 떠올랐다.

특히 EXID를 직접 프로듀싱해 인기 걸그룹으로 만들었으며, 지난 2021년에는 걸그룹 트라이비도 직접 제작하는 등 아이돌 양성에도 힘을 쏟았다. 트라이비는 2024년 2월 20일 네 번째 싱글 '다이아몬드'(Diamond)를 발매했는데, 이 곡은 신사동호랭이의 유작이 됐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