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싱가포르서 15만 관객 동원 "뜻깊고 행복한 시간"

블랙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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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블랙핑크가 아시아 투어 다섯 번째 도시인 싱가포르에서 총 15만 관객을 매료시키며 글로벌 위세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블랙핑크는 지난달 28·29·30일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블랙핑크 월드 투어 데드라인'(BLACKPINK WORLD TOUR <DEADLINE> IN SINGAPORE)을 개최했다. K팝 아티스트 가운데 유일하게 해당 스타디움에 두 차례 입성한 그룹으로 기록되며 압도적인 티켓 파워를 다시금 입증했다.

약 2년 6개월 만의 싱가포르 콘서트를 기념해 도시 곳곳은 축제 분위기로 물들었다. 내셔널 스타디움과 싱가포르 플라이어 등 주요 랜드마크가 핑크빛 조명으로 꾸며졌고,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서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을 바탕으로 한 화려한 라이트쇼가 펼쳐져 현지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공연장 분위기는 시작 전부터 이미 최고조에 달했다.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핑크 베놈'(Pink Venom)으로 포문을 열며 폭발적인 함성을 이끌었고, 완성도 높은 라이브와 무대 장악력은 공연 내내 관객들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무대 연출 역시 큰 호평을 받았다. 불꽃놀이, 레이저, 폭죽, 조명 등 특수효과가 곡 분위기에 맞춰 전개됐고, 공연장 상단에 설치된 대형 LED는 '뛰어'라는 문구와 역동적인 그래픽을 실시간으로 구현하며 현장감을 극대화했다. 블랙핑크의 퍼포먼스와 연출이 맞물리며 공연 전체가 거대한 쇼케이스처럼 펼쳐졌다는 평가다.

객석의 반응 또한 강렬했다. 블링크(팬덤명)는 매 순간 힘찬 함성과 떼창으로 화답했고, 블랙핑크는 "여러분 덕분에 다시 싱가포르 무대에 설 수 있었다"며 "오랜만에 함께해 더욱 뜻깊고 행복한 시간"이라고 전했다.

싱가포르 공연을 마무리한 블랙핑크는 내년 1월 16·17·18일 일본 도쿄돔으로 이동해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이어 24·25·26일 홍콩 공연을 끝으로 총 16개 도시 33회 일정의 '블랙핑크 월드 투어 데드라인'이 대미를 장식한다.

hmh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