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형, '김부장' 음악 감독 활약…작업곡만 249곡
- 황미현 기자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이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음악 감독으로 활약했다.
정재형은 지난달 30일 컴필레이션 앨범이 발매된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연출 조현탁, 극본 김홍기, 윤혜성, 제작 SLL, 드라마하우스, 바로엔터테인먼트)의 음악감독으로서 작곡·편곡 전 과정을 진두지휘했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는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한 중년 남성이 긴 여정 끝에 마침내 대기업 부장이 아닌 진정한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음악감독으로서 매주 시청자들과 만난 정재형은 각 인물이 지닌 캐릭터성을 극대화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정재형은 배경음악이 갖는 힘을 제대로 파악한 음악감독이다. 정재형은 캐릭터별 감정선을 효과적으로 그리기 위해 한 가지 테마를 다양하게 변주하며 듣는 재미를 배가했다.
특히, 정재형은 작품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많은 애정과 노력을 쏟아부었다. 이를 입증하듯, 드라마의 서사를 압축한 방대한 컴필레이션 앨범에는 아티스트 가창곡 3곡을 비롯해 스코어 40곡이 수록됐으며, 실제 드라마에 사용된 짧은 스코어까지 합하면 정재형이 작업한 곡은 무려 249곡에 이른다.
가창 라인업도 화려했다. 살면서 한 번쯤 겪게 되는 방황의 시기를 노래해 감성을 극대화한 이적의 '혼자였다', 세월이 지나 어른이 되어버린 그때 그 소년을 추억하는 권진아의 '나의 소년', 더 이상 혼자 버티는 것이 아닌 내게 기대 함께 나아가자는 위로의 말을 담은 우즈의 '행진곡'까지, 정재형은 적재적소의 음악적 재료를 바탕으로 지금을 살아가는 모두의 이야기를 전하며 호평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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