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 고척돔서 첫 亞투어 성황 마무리…6개 도시 대장정
- 안태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가 첫 아시아 투어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플레이브는 지난 21일과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SKY DOME)에서 '대쉬: 퀀텀 리프 앙코르'(2025 PLAVE Asia Tour DASH: Quantum Leap Encore)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공연은 선예매 티켓 오픈에서 약 53만 회의 최고 트래픽(호출 수)을 기록하며 준비된 2회차 좌석을 모두 매진시켰다.
특히 플레이브는 지난 8월 올림픽공원 KSPO 돔에서 서울 첫 단독 콘서트로 3회 공연을 연 데 이어, 이번에는 한층 더 규모가 큰 고척 스카이돔에 버추얼 아이돌 최초로 입성하며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중력'을 키워드로 한 이번 공연의 콘셉트를 관통하는 '제로 그래비티'(Zero Gravity) VCR이 재생되고, 플레이브는 팬들의 터질 듯한 환호성 속에서 '와치 미 우!'(Watch Me Woo!)를 부르며 등장했다.
플레이브는 "데뷔 100일 라이브에서 '고척돔에서 공연을 할 수 있을까?'라고 말했었다"라며 "그런데 지금 그 고척돔에 와 있다"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버추얼 아이돌'(Virtual Idol)과 '리즈'(RIZZ) 무대가 펼쳐지며 발랄한 매력을 뽐냈다. 하민의 피아노 연주와 함께한 '아일랜드'(Island)와 '12시 32분(A to T)'은 감미로운 보컬로 관객들의 감성을 촉촉하게 적셨다.
새롭게 연출된 돌출 무대에서 펼쳐진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의 '여섯 번째 여름'(The 6th Summer)과 '프롬'(From) 무대는 깊은 감동을 더했다. 이어 팬들을 향한 진심 어린 메시지를 담은 팬송 '디어 플리'(Dear. PLLI)는 새하얀 설원 위로 등장해 겨울 특유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플레이브만의 독창적인 무대 연출과 퍼포먼스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도회장에서 가면을 쓰고 동화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 '웨이 포 러브'(WAY 4 LUV), 칼리고 댄서들과 함께 꾸민 '대쉬'(Dash)의 웅장한 퍼포먼스는 VCR과 레이저 효과를 극대화해 플레이브의 세계관을 더욱 압도적으로 표현했다.
1층 플로어석부터 4층까지 이어진 관객들의 파도타기는 장관을 이뤄 현장의 열기를 배가시켰다. 공연 후반부에는 연습생 시절 홍대 버스킹을 떠올리게 하는 '고척돔 버스킹' 코너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고척돔 외부 전경이 배경으로 펼쳐지는 가운데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짧은 라이브로 선보였다.
공연을 마치며 플레이브는 "플리의 사랑과 응원 덕분에 상상조차 못 했던 고척돔 무대까지 설 수 있었고, 이 순간이 정말 기적처럼 느껴진다"라며 "우리를 믿고 함께 걸어준 플리가 있었기에 버추얼 아이돌에 대한 편견을 넘어 지금의 플레이브가 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끝나지 않을 우리 여정에서 더 좋은 음악과 성장으로 보답하겠다, 함께 역사를 만들어가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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