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후보 발표 눈앞…로제·케데헌, K팝 최초 향한 도전장 [N이슈]
- 안태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글로벌을 휩쓸었던 로제의 '아파트'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이 미국 '그래미 어워즈' K팝 최초 수상이라는 꿈을 향한 도전장을 내민다.
오는 8일 오전 1시(한국 시) '그래미 어워즈'를 주최하는 레코딩 아카데미는 내년 2월 열리는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 이번 그래미 어워즈는 지난 2024년 8월 말부터 올해 8월 말까지 공개된 앨범, 싱글, 음원 등을 심사 대상으로 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에 12일간 진행된 1차 투표를 거쳐 결정된 최종 후보진이 이날 베일을 벗는다. 이런 가운데, 올해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던 K팝 음악들이 과연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주목을 받는 건 블랙핑크 멤버 로제의 '아파트'(APT.)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Golden)이다.
지난해 10월 발매된 로제의 '아파트'는 공개와 동시에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신드롬을 탄생시켰다. 로제와 세계적 가수 브루노 마스, 두 글로벌 아티스트의 듀엣으로 더 화제가 된 '아파트'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45주 연속 진입하면서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지난 9월 열린 '2025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는 대상 격인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하면서, 로제는 K팝 가수 최초 수상의 영예를 품에 안았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로제는 미국 대중음악계에서 최고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그래미 어워즈에서도 K팝 최초 수상의 기록에 도전한다. 1차 투표에서 로제의 '아파트'는 본상 부문 '올해의 레코드'와 '올해의 노래'에 출품됐다. '아파트'가 수록된 앨범 '로지'(rosie)는 '올해의 앨범'에도 도전장을 냈다. 이밖에도 로제는 '아파트'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베스트 뮤직비디오'에, '톡시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로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 1집 '로지'로 '베스트 팝 보컬 앨범' 후보 지명에 도전했다.
로제의 '아파트' 외에도 주목을 받는 음악이 있다. 바로 올해 6월 공개돼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니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이다. 극 중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이 곡은 작품의 흥행과 함께 각종 글로벌 음원 차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의 희소식도 기대하게 만들었다.
'골든'은 현재 본상 부문에서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후보 지명에 도전하고 있으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는 '올해의 앨범'에도 출품됐다. 이외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는 '골든'으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베스트 리믹스드 레코딩' '베스트 뮤직비디오'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 앨범으로는 '베스트 컴필레이션 사운드트랙 포 비주얼 미디어' 후보 지명을 기대하고 있다.
그간 방탄소년단이 K팝 장르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의 최종 후보에 3년 연속 오르면서 '그래미 최초 K팝 수상'이라는 기록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트로피를 거머쥐지 못했다.
이후 K팝은 이번에 로제의 '아파트'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 헌트릭스의 '골든'으로 다시 그래미 어워즈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에 과연 이 곡들이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릴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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