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 "정규 12집 특별, 9집 이후로 가사 못 썼는데…" [N현장]
- 고승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가수 신승훈이 이번 정규 앨범이 특별하다고 강조했다.
신승훈은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보르도홀에서 정규 12집 '신시얼리 멜로디스'(SINCERELY MELODIES)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신승훈은 이번 정규 앨범에 대해 "정규 앨범은 진짜 특별하다"라며 "일탈을 꿈꿨던 미니와 다르게 정규라서, 희로애락, 봄여름가을겨울을 다 봐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 음원 시대라 앨범에 대한 그런 게 사라져서 아쉽긴 하지만, 오늘 소중한 11곡의 아이를 소개한다"고 했다.
그는 "보통 편지 보면 dear, sincerely라고 쓰지 않나, 그렇듯 마음으로부터 써 내려가서 완성한 멜로디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진짜 진심을 다해서 만들었다"라며 "이번 앨범이 내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서 쓴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왜냐면 예전에 그 열정과 낙엽만 떨어져도 '가을이구나' 생각했는데, 이제는 이게 아니라 '청소하시는 분들 힘들겠구나' 이런 무뎌진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이번에 전곡을 다 쓸 수 있는 마지막이지 않을지 생각하면서 한 곡, 한 곡 진정성 있게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근데 무뎌짐 때문에 진짜 가사가 안 써지더라, 9집 이후에 가사를 쓰는 게 없었는데 사실 15분만 있어도 등이 너무 아프다"라며 "근데 이번 노래를 작업할 때 심현보가 저희 집까지 와서 '형이 써, 형한테 특별한 가사 유전자가 있는데 왜 안 쓰냐, 내가 학생들 가르칠 때 '보이지 않는 사랑'을 얘기한다고 하더라, 그렇게 용기를 줘서 써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승훈은 전작 이후 10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 신보는 마음으로부터 완성된 멜로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첫 타이틀곡 '너라는 중력'은 사랑의 시작과 끝 그리고 그 후에 밀려드는 감정을 어쿠스틱 기타의 선율과 일렉 기타의 사운드를 조화롭게 풀어냈다. 두 번째 타이틀곡 '트룰리'(TRULY)는 시간이 지나서 깨닫는 진심을 뜨겁게 담아냈다.
정규 12집은 오는 23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수록곡 '쉬 워즈'(She Was)는 지난 10일 선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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