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의 긍정 에너지, 그 단단함에 대하여 [N초점]

가수 츄/ATRP 제공 ⓒ News1 황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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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츄/ATRP 제공 ⓒ News1 황미현 기자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가수 츄는 구김이 없다. 어떤 질문에도 긍정적인 생각으로 답변하며 밝게 웃는다. 츄에게 항상 '햇살'이나 '인간 비타민'과 같은 수식어가 붙는 이유다.

츄는 지난 21일 세 번째 미니앨범 '온니 크라이 인 더 레인'(Only cry in the rain)을 발표했다. 동명의 타이틀 곡에는 '비 오는 날만큼은 감정에 솔직해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번 신곡은 지난해 6월 발표한 곡 '스트로베리 러시'보다 조금은 차분한 감성의 신스팝이다. 경쾌한 업템포 드럼 비트가 있지만 드라마 타이즈로 제작한 뮤직비디오와 함께 보면 몽환적인 분위기가 느껴져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츄는 이번 곡에 청춘의 단상을 담으려 노력했다. '온니 크라이 인 더 레인'에는 정각이 되어야만 울리는 뻐꾸기 시계처럼 마음 속의 감정도 비 오는 날에만 조심스럽게 꺼내본다는 내용이 담겼다. 츄는 비가 멎으면 아무 일 없었던 듯 생을 살아가야 하는 청춘들의 모습을 위로하고 싶었다고.

츄는 데뷔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드라마 타이즈의 뮤직비디오에서 직접 빗 속에서 오열하는 연기를 선보였다. 비가 내릴 때 시원하게 울어버리고 금세 웃음을 되찾는 모습은 현대인들의 공감을 사며 따스한 위로로 다가왔다.

늘 통통 튀고 밝은 모습을 주로 보여주는 츄. 그는 왜 울고 싶은 감정을 노래하려 했을까.

츄는 최근 열린 신보 발표 기념 청음회에서 "기분이 좋지 않은 일이 있어도 덮어버리는 타입이다"라며 "감정을 숨길 때도 있지만 그런 감정들은 오히려 나를 성숙하게 해줬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츄는 취재진이 모인 청음회에서 시종일관 밝은 에너지로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청음회이기 때문에 음향 기기가 제대로 준비되어 있지 않았음에도, 먼저 나서서 춤을 보여주고 무반주로 노래를 부르며 최선을 다했다.

가수 츄/ATRP 제공 ⓒ News1 황미현 기자

또 어떠한 질문에도 자기 생각을 논리정연하게 정리해 이야기했고, 답변에는 츄만의 긍정적인 마인드가 고스란히 묻어나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날 '감정적으로 다소 딥한 소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한 질문도 나왔는데, 츄는 '비'와 '눈물'은 결코 슬픈 소재가 아니라고 말했다.

츄는 "비라는 것이 꼭 다크하게만 머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리며 "'비가 갠 후 하늘은 더 맑아지겠지?'라는 생각을 했고, 딛고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라며 "내가 가진 '햇살'이나 '비타민' 수식어 역시 항상 밝기만 해서 생긴 것이 아니라 많은 감정이 거쳐 비로소 완성된 수식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츄 역시 데뷔 후 연예계 생활을 하며 수많은 일들을 겪었다. 팬들과 함께 한 행복한 시간이 대부분이지만, 그중 전 소속사와의 갈등 속에서 소송도 겪었다. 힘든 순간을 넘어 현재의 자리에 있게 된 만큼, 츄가 던지는 긍정적인 메시지는 그가 얼마나 단단한 마음과 건강한 정신을 가졌는지를 알게 하는 대목이다.

hmh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