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자마자 타이틀" 정동원, '흥'으로 자신감 넘치는 컴백(종합)
[N현장]
-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가수 정동원이 '흥!'으로 성장한 면모를 보여준다.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양녕로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가수 정동원 두 번째 정규앨범 '키다리의 선물'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정동원은 신곡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고, 3년여 만에 들고 온 새 정규 앨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정동원 정규 2집 '키다리의 선물'은 소설 '키다리 아저씨'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앨범명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응원해 주는 존재이자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키다리 아저씨처럼, 팬과 정동원이 서로에게 '키다리 아저씨'가 돼 주고받는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의미한다. 정동원은 "3년 만에 인사드리는 정규 앨범이라 준비를 많이 했다"라며 "그만큼 설레지만 떨리기도 한다, 잘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앨범에는 트로트부터 감미로운 발라드, 신나는 리듬이 돋보이는 댄스 트랙까지 다양한 장르의 14곡이 수록돼, 정동원의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가수 설운도도 참여해 눈길을 끈다. 정동원은 "예전부터 선생님께 곡을 받고 싶어서 부탁드렸는데, 직접 만나 얘기해 보시더니 내게 주고 싶은 곡이 있다고 하셨다, 그게 '사랑을 고백할 나이'"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타이틀곡 '흥!'은 트로트 기반에 힙합, EDM 댄스가 어우러진 정동원표 곡으로, 흥겨운 춤과 노래로 좋아하는 사람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소망을 담아냈다. 래퍼 김하온(HAON)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정동원은 "신곡 '흥!'은 트로트를 기반으로 한 댄스곡인데 장르적 한계를 벗어나려 했다, '정동원이 저런 곡을 낸다고?'라면서 의아해하셨으면 한다"라 전했다.
특히 '흥!'은 주변 반응이 좋았다고. 정동원은 "정규 앨범을 준비하면서 200곡 넘게 들었는데, '흥!'은 듣자마자 이걸 이번 타이틀로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노래를 듣는데 퍼포먼스가 가려지더라"라고 했다. 이어 "박진영 선배님께도 '흥'을 먼저 들려드렸더니 너무 좋다면서 기대된다고 해주셨다"라며 "선배님이 무대를 보실 수 있으니 더 열심히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타이틀곡 '꽃등'은 섬세한 보컬과 서정적인 감성이 특징이다. 첫사랑을 가슴에 품고 기다리며 살아간다는 순수하고, 한결같은 마음을 정동원의 보이스로 아름답게 표현했다. 이외에도 '화양연화', '쇼 업', '사랑을 고백할 나이', '다시 1,2,3,4', '네잎클로버', '어떤 바람이 불어도, 어떤 계절이 다시와도', '먼 훗날 우리' 등 다양한 감성과 메시지를 담은 14곡이 수록됐다.
또한 정동원은 "수년 전보다는 업그레이드돼 자신감을 갖고 무대를 하고 있다"라며 "성장하고 철 든 만큼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싶다, 이번 앨범을 듣고 팬들이 '꼬맹이인 줄 알았던 정동원이 많이 컸구나' 뿌듯해 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키다리의 선물'은 1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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