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대표 말고 가수로…싸이, 5년만의 정규 어떨까[N초점]

피네이션 ⓒ 뉴스1
피네이션 ⓒ 뉴스1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공연의 정수' 싸이가 드디어 가수로 컴백한다. 피네이션의 대표로서 소속 가수들의 걸출한 앨범들을 만들어낸 그가 5년만에 드디어 '아티스트'로 출격한다.

싸이는 오는 29일 정규 9집 '싸다9'를 발표한다. 싸이가 '싸다9'를 발표하는 것은 지난 2017년 발표한 정규 8집 'PSY 8th 4X2=8' 이후 5년만이자, 전 세계적으로 센세이셔널한 열풍을 일으킨 '강남스타일' 발매 10주년만이다.

매 앨범마다 언어유희적 표현을 담아 앨범명을 정한 싸이는, 정규 9집명을 '싸다9'로 했다. 이번 '싸다9'의 뜻은 '싸이의 다채로운 9집'이라는 뜻을 담아 싸이만의 유쾌함을 함축적으로 표현했다.

싸이ⓒ 뉴스1

'다채로운 9집'이라는 소개에 따라, 그는 이번 정규 9집에 12곡에 6명의 피처링 가수를 내세웠다. 현재까지 공개된 피처링 가수는 크러쉬, 성시경, 헤이즈, 타블로, 화사다. 여기에 곡 '셀렙'(Celeb)은 지코와 함께 만들었으며, 이 곡의 뮤직비디오에는 무려 배우 수지가 출연한다. 현재까지 공개된 피처링진이 싸이와 함께 부른 곡과 더불어 지코와 수지가 함께 작업한 곡까지 모두 타이틀 곡이 아닌 수록곡이라는 점도 싸이의 정규 9집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대목이다.

싸이, 수지 / 피네이션 제공 ⓒ 뉴스1

이에 소속사는 최근 뉴스1에 "정규 9집에 수록된 12곡이 모두 타이틀 곡으로 해도 될만큼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고, 그야말로 알찬 앨범"이라며 "오랜만에 아티스트로 나서는 싸이가 높은 완성도를 위해 몰두하고 고민해 만들었다"고 어필했다.

그 뿐만 아니라 이번 싸이의 정규 9집은 그가 피네이션을 설립한 이후 처음으로 아티스트로서 나서는 것이라는 점에서도 의미있다. 싸이는 그간 회사 대표로서 회사 내 아티스트 구축, 이들의 탄탄한 앨범을 만들어내는데 집중해왔다. 그런 그가 피네이션을 단단한 엔터테인먼트사로 성장 시킨 뒤에야 자신의 앨범을 발매, 오랜 기간 마음에 품어왔던 아티스트로서의 포텐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다.

싸이 화사ⓒ 뉴스1

소속사 측은 "회사 대표가 된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앨범을 내는만큼, 그 어느때보다 남다른 애정으로 만들고 있다"며 "싸이의 에너지와 싸이만이 가진 특유의 감성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앨범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싸이의 앨범은 4월29일에 발매한다. 줄이면 '사이구'다. 이 역시 '싸이가 내는 9집'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또 싸이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앨범 수록곡의 총 재생 길이기 42분"이라며 의미를 보탰다.

싸이 성시경ⓒ 뉴스1

싸이는 독창적이고 중독성 강한 곡들은 물론이고 이를 토대로 한 대표 브랜드 콘서트를 갖고 있는 인물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거리두기도 해제된 만큼 그가 보여줄 대면 공연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높다.

이에 소속사는 "현재로서는 앨범 준비에만 몰두하고 있으며, 정확하게 정해진 공연은 없다"면서도 "싸이가 공연에 대한 열정이 많기 때문에 곧 계획하지 않겠나"라며 긍정적인 반응도 보였다.

싸이는 2001년 데뷔 후 지난 20여년 간 '강남스타일'을 비롯해 '새', '챔피언', '라잇 나우', '젠틀맨', '대디', '나팔바지', '아이 러브 잇', '뉴페이스' 등 무수히 많은 히트곡들을 탄생시켰다. 또한, 여름에는 '흠뻑쇼', 연말에는 '올나잇 스탠드' 등 대표 브랜드 콘서트들로 최고의 '공연의 신'으로 자리매김했다.

싸이ⓒ 뉴스1

지난 2019년부터는 피네이션(P NATION)을 설립, 제시·현아·던(DAWN)·크러쉬·헤이즈·페노메코·스윙스를 영입해 잇달아 힙한 결과물들을 선보였으며, 오는 5월17일 정식 데뷔하는 첫 아이돌 그룹 TNX를 제작하는 등 제작자로서도 유의미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hm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