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범 갤러리, “돌아와요 Desperado”

“이제 그만 제자리로 돌아와서 마음의 문을 열어요” 갤러리들 청원

임재범 갤러리.© News1

임재범 갤러리에 '흰둥호랭이'가 등장했다. '흰둥호랭이'는 가수 임재범이 쓰는 닉네임이다.

임재범은 “갤러리에 처음 방문해 봅니다. 아직 저는 미국에 있구요. 갤 여러분의 응원 너무 감사드립니다”와 같은 글로 갤러리에 인사했다.

그러나 임재범 갤러리의 사람들(이하 임갤러)은 믿지 않았다.

임재범의 글을 본 임갤러들은 “인증안하면 안 믿겠어~흥!”, “아이피 한국 탈락”, “그래그래, 데스페라도 함 불러와”, “왜 이러세요?”, “아주 눈물콧물이 쏙쏙 빠져볼텐가? 혼난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이며 믿지 않았다.

디시인사이드는 자유분방한 성격의 사이트로 연예인을 사칭하는 글이 빈번하게 올라온다. 즉 제목과 다른 내용으로 다른 사용자를 희롱하는 ‘낚시글’이 난무하는 곳이다.

임갤러들은 ‘흰둥호랭이’의 글도 ‘낚시글’인 줄로만 알았던 것이다.

20일 디시인사이드 임재범 갤러리에 글을 남긴 임재범.© News1

이에 대해 임재범은 “조심스럽게 갤러리에 들어와 보았는데 이거 참 난감 하군요. 가짜로 오인이나 받고...”라며 “여러분이 제 전국 투어마다 항상 함께 해 주었음에 감사 하고 싶었을 뿐이었는데 앞으로 방문 삼가 하도록 하겠습니다”와 같은 글을 통해 갤러들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임재범은 자신의 카페에 “방금 DC갤러리 들어갔다가 가짜라고 욕만 잔득 먹고 나왔다”라며 “본인임을 밝혔는데도 나 참...”과 같은 글을 남겼다.

이어 “인터넷 상에서 어느 누구라도 그런 욕을 해도 괜찮은 겁니까?”라며 “저라고 욕을 할줄 몰라 안 하겠습니까? 그렇게 안 보인다고 막 갈겁니까? 음악이 여러분에게 끼친 영향이 그거 밖에 안됩니까?”라는 글을 남기고 본인의 카페에서 탈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짜 임재범인 사실을 확인한 팬들은 공황상태에 빠졌다. 임갤에선 임재범이 다녀간 후 그가 돌아오기를 바라는 글만 2100여개가 올라왔다.

이후 ‘흰둥호랭이’이란 닉네임으로 올렸던 글은 성지가 되었다.

현재 임갤러들은 “♥갤주 사랑합니다♥ 갤러들은 한마음입니다”, “☆★갤주 사랑해요 돌아와요☆★☆”, “갤주님 사랑해요 돌아와요 보고있어요?”등을 외치며 임재범이 돌아오길 바라는 상태다.

갤주는 ‘갤러리 주인’의 줄임말로 임재범을 뜻한다.

연예인들이 자신의 팬들이 모인 디시인사이드에 게시판에 글을 올렸는데 믿어주지 않아 트위터, 사진 등으로 '인증'하는 사례는 이밖에도 더 있다.

김범수도 디시인사이드에서 글을 썼다가 무시를 당한 적이 있다. 당시 김범수는 가요갤러리를 접한 후 “가요갤러리... 상당히 거친 느낌!^^”라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적이 있다.

가요갤러리를 찾은 김범수.© News1
김범수의 트위터. ©News1

윤도현도 지난 5월 윤도현 갤러리를 찾아 ‘윤도현입니다’ 라는 제목으로 “안녕하십니까 윤도현입니다. Rock'n Roll!!! 고맙습니다. 여기가 원래 험악한 곳이라면서요? 개의치 않습니다 하하”와 같은 인증글을 올린적이 있다.

윤도현

이어 윤도현은 수차례 윤도현갤을 찾아 글을 남겼다. 20일 오전에도 갤러리를 찾아 “고맙다! 항상 쩌는 센스와 돋는 패기로 자신감을 불어넣어준 니들이 고맙다. 꿈범은 우리 모두의 작품이다! From 음악하는 보잘것없는 윤개라”라는 글을 남겼다.

꿈범은 ‘꿈을 뺏고 있는 범인을 찾아라’의 줄임말로 YB의 신곡이다.

이외에도 김하늘, 차승원, 김소연, 최다니엘, 김갑수 등 연예인들은 자신을 지지하는 갤러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사진을 찍어 인증한 적이 있다. 

사진을 찍거나 트위터로 본인을 드러내지 않으면 믿어주지 않는 곳이 디시인사이드다. 임재범은 이같은 사이트 성향에 적응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번 사태에 네티즌들은 “범수한테 먼저 물어 봤어야 하는데”, “디시 성향을 잘 모르셨군요”, “글에서 쩌렁쩌렁 노한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 팬들과 오해 푸시길”, “임재범 무척 여린 사람이었군요” 등과 같은 반응들을 보였다.

news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