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④] 이은미 "맨발의 디바 수식어, 가장 멋진 닉네임"

‘맨발의 디바’ 가수 이은미가 26일 오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알바트로스’ 기자간담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News1 권현진 기자
‘맨발의 디바’ 가수 이은미가 26일 오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알바트로스’ 기자간담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가수 이은미가 '맨발의 디바'라는 수식어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은미는 26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정동의 모처에서 열린 이은미 신곡 '알바트로스' 라운드 인터뷰에서 "'맨발의 디바'라는 수식어도 기자 분들이 정해주신 것"이라며 웃었다.

그는 이어 "데뷔 초, 콘서트를 한참 많이 하던 시절에 맨발의 디바라는 별명을 많이 써주셨다. 그땐 데뷔 초였고 무대에 선지 4~5년 밖에 되지 않았을 때였다. 당시에 그 닉네임에 대해 '나중에 자랑스럽게 받아쓰겠다'고 했는데 벌써 28년이 됐다"면서 "세상에서 가장 멋진 닉네임을 받았다. 그 닉네임 때문에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 부담감도 크지만 끝까지 좋은 음악을 남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 이은미는 슬럼프를 겪었던 이야기를 하다 세월호 참사 당시 노래를 부르기 힘들었던 시기를 돌이켰다. 그는 "이전 음반을 만들었을 때는 세월호 참사가 있었다. 만들자마자 한 달이 안 된 시점이었다"며 "개인적으로 다양한 음악들을 자주 들려드리고 싶었는데 저도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한 명의 국민이다 보니 현실을 잘 떨치지 못했다. 앞장서서 에너지를 드려야 했는데 무너졌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은미는 "내가 왜 이렇게 황폐해졌는지 돌아봤어야 했고 무엇이 나를 주저 앉게 만들었는지 확인했어야 했다. 많은 분들의 생각이 저와 비슷하다고 생각을 하게 되면서 이겨냈다"며 "우리 모두가 잘 살기 위해 오랜 시간 공동의 선을 실천해왔다. 이 과정을 작은 부분에서부터 깨달아야 했다. '이제 노래를 부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을 때 너무 기쁘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한편 이은미는 지난 25일 정오 소니뮤직을 통해 지난 2014년 발매한 미니앨범 '스페로 스페레' 이후 3년 만에 신곡 '알바트로스'를 발표했다. 이번 곡은 '애인 있어요'를 함께 만들었던 작곡가 윤일상과 작사가 최은하가 다시 한 번 뭉친 작품으로, 보들레르의 시집 '악의 꽃'에 수록된 시와 동명이다.

aluemch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