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팬들을 향한 10년 만의 인사 "헬로!"
"이번 앨범 예상치 못한 반응…음악은 내 운명"
오후 5시 현재 음원 사이트 정상 석권
"가사에 나오듯 심장이 바운스(Bounce : 뛰다) 바운스 된다 "
'가왕'조용필(63)이 23일 오후 5시30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뮤즈라이브에서 열린 '프리미어 쇼케이스-헬로(Hello)' 기자회견에서 "한 곡 한 곡이 타이틀곡이라 생각하면서 곡을 준비했다. 이번에 뜨거운 반응 일으키리라고는 전혀 짐작하지 못했다"고 앨범 발매 소감을 밝혔다.
방송인 김제동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프로듀서 MGR(박용찬)·박병준, 공연감독 김설용, 뮤직비디오 감독인 비주얼 아티스트 룸펜스(최용석)가 함께 한 가운데 200여개 매체에서 취재진 400여명이 참석해 '가왕'의 귀환에 대한 열띤 관심을 보여줬다.
조용필은 이번 앨범에 '파괴와 혁신'을 담은 계기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저에 대한 저의 불만이 굉장히 많았었다"며 "한 테두리 안에서 계속 있는 것 같아서 스스로를 한 번 탈피해보자는 그런 생각에서 (앨범 준비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조용필은 "좀 더 잘하려다보니 지금까지 (앨범에) 힘이 많이 들어갔던 것 같다"며 "그것이 저한테 너무 무거웠던 것 같아서 밝게 한 번 가보자해서 발라드곡 하나를 제외하고 전곡이 밝은 내용"이라고 기존 앨범과 차이를 설명했다.
특히 앨범 발매 전 공개된 '바운스'는 듣기만 해도 설레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조용필은 연애 중'이라는 오해를 낳을 법한 곡이었다. 이에 대해 그는 "음악을 되게 사랑한다. 평생 음악이 운명이려니 하면서 사는 사람"이라며 "나이도 있는데 누가 오겠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중년 세대에게만 전설이었던 '가왕' 조용필은 10년 만의 컴백과 동시에 전 세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전설을 쓰고 있다.
23일 온·오프라인에서 발매된 조용필 19집 '헬로'는 사전 제작 음반 2만장 매진과 각종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조용필의 새 앨범 타이틀곡 '헬로'는 멜론, 벅스, 엠넷, 몽키3, 다음 뮤직, 소리바다, 네이버 뮤직 등 7개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라 있다. 벅스와 네이버 뮤직에서는 1위부터 9위까지 조용필의 신곡이 휩쓴 상태다.
팬들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음반 매장 앞에서 줄을 서며 조용필의 새 앨범을 구매하는 진풍경을 보이기도 했다. 음반 시장 침체로 최근엔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이었다.
조용필은 이 같은 반응을 예상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그는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번 앨범을 들을 것이라는 생각이 가장 강했다"며 "나이가 있어 10대, 20대의 반응은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최근 조용필의 컴백과 함께 그의 노래 31곡의 저작권이 일부 양도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조용필은 "그때는 저작권이라는 것이 없던 시대였다. 저는 음악만 하는 사람이라 사실 잘 모른다"며 "요즘 매스컴에 많이 나오는데 어떻게 된 것인지 지금도 잘 모른다"는 입장을 보였다.
프로듀서 MGR은 "저작권 양도 계약에 관한 부분은 현재 내부적으로 계속 검토 중이다. 계약 당사자간 상황이 있어 이 자리에서 섣불리 말씀드리기는 그렇다"면서도 "(조용필 노래는) 역사의 산물이고 가요의 재산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용필은 20집 계획을 묻는 질문에 "노래할 동안만큼은 많은 곡을 만들어 녹음을 해놓자는 생각"이라며 "서울에서 전국투어 콘서트가 시작되면 바로 (녹음을) 준비하자고 스태프들과 얘기했다"고 답했다.
자신의 첫 '프리미어 쇼케이스-헬로'를 앞둔 조용필은 "(새 앨범을 내겠다고) 몇 번을 얘기했다 두 번 정도 (녹음을) 했다가 실패하고 또 실패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서 다 용서될 것 같다"며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끝인사를 했다.
10년 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온 조용필은 힘차게 회심의 한 마디를 남기고 기자회견을 마쳤다.
"헬로!"
gir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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