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톡톡]젠틀맨 MV, 방송 부적격 판정에 누리꾼들은?

'공공시설물 훼손' 말이 안 된다
젠틀맨 성적코드, 문제라는 의견도

싸이 신곡 '젠틀맨' 뮤직비디오. © News1

KBS가 '젠틀맨' 뮤직비디오에 대해 방송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뮤직비디오 도입 부분에서 주차금지 시설물을 발로 차는 장면이 공공시설물 훼손에 해당되는 게 그 이유라고.

이에 대해 누리꾼들 대부분은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이다.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주차금지 표시가 공공시설물로는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몇 초간 등장하는 이 장면이 시청자에게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게 설득력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한 누리꾼(@air*****)은 트위터에서 "인터넷 할 줄 아는 사람들은 이미 그 뮤직비디오 다 봤을 것"이라며 "부적격 판정 받은 장면도 크게 문제 될 게 아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누리꾼(@iro******)은 트위터에서 "80년대를 풍미한 영국 팝밴드 두란두란의 'Girls on film'의 뮤비가 선정성 논란에도 BBC 방송 전파를 탄 건 영국의 문화수준이 낮아서였나 보다"란 글을 올리며 KBS의 이번 결정을 비꼬기도 했다.

이밖에도 '(KBS의 방송 부적격 판정이) 개콘보다 더 웃겨', '뮤직비디오를 유튜브로 보게 해 조회수 늘리게 하려는 KBS의 배려라던데?', '시대에 역행하는 결정'이란 반응이 잇따랐다.

이유야 어쨌든 싸이의 뮤직비디오에 방송 부적격 판정을 내린 건 잘 된 일이라는 누리꾼도 있었다.

한 누리꾼(dks******)은 토론방에서 "공중파에선 금지하는 게 맞을 듯하다"며 "아이들이 따라 할까 걱정되는 장면이 너무 많다. 인성교육에 나쁜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글을 적었다.

다른 누리꾼(@bab******)도 트위터에서 "젠틀맨 뮤직비디오엔 욕설과 성적코드가 난무한다"며 "젠틀맨 뮤직비디오를 보고 아이들이 따라 한다고 생각하면 아찔하다. 1등이면 다 용서되나 도덕이고 뭐고…"란 글을 올렸다.

방송불가 판정이 내려져야 할 뮤직비디오였지만 KBS가 부적격 판정의 이유로 밝힌 '공공시설물 훼손'은 말이 안된다는 누리꾼(@sol****)도 있었다.

그는 트위터에서 "여성을 성적인 대상으로만 삼는 게 도를 넘어 많이 불편하다"며 "내가 심의위원이라도 이 정도 저급한 뮤비는 공중파 방송불가 판정을 내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KBS는 방송불가 이유를 '공공시설물 훼손'으로 들었다. 구차하다"고 덧붙였다.

going200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