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 간 '가능한 사랑' 기립박수 6분에 외신 극찬까지…수상 기대감↑ [N이슈]

제83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참석한 이창동 감독, 설경구, 전도연, 조여정, 조인성(왼쪽부터) ⓒ AFP=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영화 '가능한 사랑'을 향한 반응이 뜨겁다.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기립박수는 물론, 외신기자들이 사인을 요청하는 진풍경도 포착돼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7일 오전(이하 한국 시각, 현지 시각 6일 오후) 제83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인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이 베니스 리도섬 사라 그란데 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됐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창동 감독의 첫 번째 넷플릭스 영화로 배우 전도연과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 주연을 맡았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가능한 사랑'은 기립박수 6분을 받았다. 매체는 "박수와 환호는 아마 더 오래 지속됐을 테지만, 6분이 지나자 배우들과 감독은 출구로 안내됐다"고 전했다.

상영 직후 주연 배우인 설경구와 조인성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전도연과 조여정은 두 사람을 보며 울음을 달랜 뒤 웃음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프리미어 상영을 앞둔 6일 오후 진행된 '가능한 사랑' 기자회견에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약 20분간 기자회견이 종료되자 현장에 있던 수많은 기자들이 사인을 받기 위해 포스터와 종이를 들고 이창동 감독과 배우에게 향한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제83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참석한 조인성, 조여정, 전도연, 설경구(왼쪽부터) ⓒ AFP=뉴스1

이 같은 기대감 속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가능한 사랑'이 공개된 가운데, 외신들은 이창동 감독의 새로운 이야기와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 등 배우들의 열연을 극찬했다. 영화 평론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는 7일 오전까지 100%를, 메타크리틱은 96점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경쟁 부문 10개 작품 중에서 '가능한 사랑'은 인터내셔널 10개 매체 기준 5.0점 만점에 4.61점을 받으며 1위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14개 매체 점수는 3.69점으로 2위를 받았다. 1위 작품은 마틴 맥도나 감독의 '와일드 호스 나인'이다.

버라이어티는 "이창동 감독의 심오하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번 장편 영화는 재치와 감성, 사회적 통찰력을 선사한다"며 "그의 전작 '밀양'의 주연 배우였던 전도연의 눈부신 연기가 돋보인다"고 평했다.

영화·TV 전문 매체 인디와이어는 "전도연은 이창동 감독과의 첫 만남('밀양') 이후 20년도 채 안 되어 다시 한번 백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명연기를 선보인다"고 호평을 전했다. 영화에 대해서도 'A' 등급을 부여했다.

이에 '가능한 사랑'이 베니스 영화제에서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이창동 감독은 '오아시스'(2002)로 이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바 있어 24년 만에 찾은 베니스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을지 기대감이 높다.

한편 '가능한 사랑'은 해고노동자 호석(설경구 분)과 그의 아내 미옥(전도연 분)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조여정 분)와 그녀의 남편 상우(조인성 분),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창동 감독의 첫 번째 넷플릭스 영화다. 11월 6일 넷플릭스 공개에 앞서 이달 23일부터 극장에서도 일정 기간 상영할 예정이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