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놀런에 도전장? "역사적으로 정확한 AI '오디세이' 만들 것"
[N이슈]
-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미국 기업인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xAI의 이미지 생성, 편집 서비스인 그록 이매진(Grok Imagine)으로 역사적으로 더 정확한 '오디세이'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X) 계정에 "올해가 끝나기 전에 그록 이매진이 역사적으로 정확하고 원작 호머의 '오디세이'를 충실하게 반영한 장편 영화를 만들 것"이라고 적어 화제가 됐다.
최근 몇 달간 일론 머스크는 크리스토퍼 놀런(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 캐스팅을 두고 비판을 이어왔다. 흑인 배우인 루피타 뇽오가 헬레네와 클리타임네스트라 1인 2역을 맡고, 성전환자 배우인 엘리엇 페이지가 시논을 연기한 것에 대해 일고 있는 일부 비판적인 시각에 힘을 보탠 것이다.
앞서 그는 "헬레네는 피부가 희고, 금발이었으며 '천 척의 배를 출항시킨 얼굴'이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웠다, 이런 캐스팅은 이야기의 전제를 무너뜨리고 원작자를 모욕하는 것"이라는 한 X사용자의 글에 "크리스토퍼 놀런은 진정성을 잃었다"고 댓글을 달았다.
또한 머스크는 또 다른 사용자가 "왜 놀런은 백인 캐릭터를 계속 다른 인종 배우로 바꾸나"라는 코멘트를 올리자, "그는 시상식에서 상을 받으려고 그러는 것"이라고 의견을 덧붙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개봉 전 불거진 캐스팅 관련 논란에도 불구하고, '오디세이'는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지난 17일(현지 시각) 미국과 영국 등에서 개봉한 '오디세이'는 69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하는가 하면 글로벌 오프닝 흥행 수익 2억 6406만 달러(약 3908억 원)를 기록, 놀런 감독 연출작 역대 최고 글로벌 오프닝 스코어를 냈다.
국내에서 '오디세이'는 오는 8월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영화는 지난 15일 개봉한 '호프'와 오는 29일 개봉을 앞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와 현재 예매율 경쟁 중이다. 23일 오후 1시 실시간 예매 관객 수는 8만 5227명으로,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의 개봉 이후 더 상승할 전망이다.
할리우드에서는 캐스팅 논란에 휩싸였던 몇몇 작품이 흥행에 실패한 바 있다. 흑인 배우를 주연으로 내세운 실사판 '인어공주'나 라틴계 배우를 캐스팅한 실사판 '백설공주' 등 디즈니 실사 영화들이 그렇다. 하지만 '오디세이'는 해당 작품들과는 전혀 다른 길을 가고 있는 모양새다. 작품 자체로 논란을 일축하는 데 성공한 듯한 '오디세이'가 이뤄낼 앞으로의 흥행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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