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영화 할인권 205만장 배포…'호프'·'스파이더맨'·'오디세이' 예매 경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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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오디세이' 포스터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영화 관람 6000원 할인권 205만 장을 추가 배포한 가운데, 영화 '호프'부터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오디세이' 등 한국과 할리우드 대작들의 예매 경쟁이 예상된다.

영화 관람 6000원 할인권은 8일 오전 10시부터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Q 누리집과 앱 등의 온라인 회원 쿠폰함에서 1인당 2매씩 자동으로 들어간다. 관람객은 영화표를 결제할 때 할인권을 적용해 사용하고, 영화관별로 확보한 수량이 모두 소진되면 회원 쿠폰함에 남은 미사용 할인권도 자동으로 사라진다.

지난 5월 8일에는 1차로 할인권 225만 장이 배포된 바 있다. 1차 할인권의 수혜를 입은 작품으로는 연상호 감독의 영화 '군체'가 첫 번째로 꼽힌다. 지난 21일 개봉한 '군체'는 할인권 배포 이틀 전인 5월 6일에 예매를 시작했고, 할인권 배포 이후 예매율이 상승하며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이번 2차 할인권 배포의 효과를 누릴 가능성이 가장 높은 첫 번째 영화는 나홍진 감독의 '호프'다. 제79회 칸 국제영화제(칸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인 '호프'는 오는 15일 개봉을 앞두고 지난 3일 예매를 오픈했으며, 현재 실시간 예매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실시간(오후 3시 기준) '호프'의 예매율은 46.6%, 예매 관객 수는 17만 8378명이다.

이달 중순 개봉하는 '호프'가 대작들의 예매 경쟁 앞줄에서 달리고 있다면, 개봉까지 시간이 남은 할리우드 대작들도 예상보다 빨리 예매를 시작하며, 사실상 영화 관람 6000원 할인권의 효과를 놓치지 않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었다.

오는 29일에 개봉하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영화 관람 할인권이 배포된 이날부터 예매를 시작했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의 배급사 소니 픽쳐스 코리아는 공식 SNS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예비 관객들의 예매를 장려하는 중이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대작 영화 '오디세이'도 개봉을 한 달 앞두고 오는 9일 예매를 오픈한다. '오디세이'의 개봉은 8월 5일로 예정돼 있다. 이처럼 개봉 한 달 전부터 예매를 시작하는 것은 흔치 않은 경우로 영화 관람 할인권 배포 이틀 뒤에 예매를 시작한다는 점에서 역시나 할인권 효과를 노려봄 직하다. 단, '오디세이' 측은 "영화 관람 할인권 배포와 관계없이 '오디세이'는 한국 외 개봉 국가들에서도 약 한 달 전쯤부터 예매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성수기 텐트폴 영화라는 점만으로 성공을 보장받기 어려운 근래 극장가의 상황 속에서, 영화 관람 할인권은 극장 관객 동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예매 경쟁을 펼칠 세 편의 텐트폴 영화 중, 어느 영화가 가장 큰 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앞서 문체부는 1차 할인권이 실제 관람 확대에 일정한 효과를 냈다고 밝힌 바 있다. 정책 담당자에 따르면 1차 배포 직후 1주 매출액은 159억 원으로, 배포 직전 1주 매출액 107억 원보다 47.9% 늘었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