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감독 "'황해'·'곡성' 이어 '호프'도 156분 상영…'변태력'이라고?"
[N인터뷰]
-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호프'의 나홍진 감독이 영화 '황해'와 '곡성'에 이어 이번 영화도 상영 시간을 156분으로 맞춘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나홍진 감독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신작 영화 '호프' 관련 인터뷰에서 '황해' 때부터 156분이라는 상영 시간을 지키고 있는 것을 두고 일부 팬들이 '변태력'이라거나 '완벽주의'라고 표현하는 것에 대해 "그건 절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나홍진 감독은 "내 안에 리듬이라는 게 있다면 그런 게 아닐까, 나도 깜짝 놀란 게 '황해'와 '곡성'이 같은 건 아예 몰랐다, 이번에 조감독님이 심의를 간다고 하고 오더니 세 작품 다 러닝 타임이 같다고 해서 나도 놀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 안에 뭔가 있나 보다, 이쯤되면 이렇게 되고 그게 있는 거 같다, 죄송하다 몰랐다, 다음에 깨겠다"고 덧붙였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나홍진 감독이 '곡성'(2016)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제79회 칸 국제영화제(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해 화제가 됐다.
이번 영화는 외계인 캐릭터가 여럿 등장하는 만큼 VFX가 중요했던 작품이다. 나홍진 감독은 외계인의 외양을 제작하는 작업이 쉽지 않았다며 "콘셉트 단계에서부터 스트레스였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지금 생각하면 사람마다 탈을 씌워서 이걸 하지 왜 이걸 했을까 했다, 중국에 계신 농구 선수라도 키 큰 분을 모셔와서 탈 씌워 하지 왜 이걸 했을까 작업하는 분들이 얼마나 힘들었겠나 싶다"고 자조 섞인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호프'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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