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 나홍진 감독 "칸서 인종차별 질문? 기분 나빴다…더 얘기 안 할래"
[N현장]
-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나홍진 감독이 영화 '호프'의 칸 영화제 기자회견에서 나왔던 인종차별적 질문에 대해 묻자 "기분이 나빴다"며 솔직하게 답했다.
나홍진 감독은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호프'(감독 나홍진)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칸 영화제 기자회견 당시 나왔던 외국인 기자의 인종차별적인 질문에 대해 "그런 얘기 듣고 기분 나쁘다, 기분 나빠한다고 표현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했으니까 (별다른 반응은 하지 않았다) 그 얘기는 더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해당 기자회견에서는 한 외국인 기자가 마이클 패스벤더와 알리시아 비칸데르에게 질문을 하며,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등에 대해 "나머지 당신들은 누군지 모르겠지만"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됐다. 기자회견 이후 일각에서는 외국인 기자의 이 같은 발언이 인종차별적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나홍진 감독이 '곡성'(2016)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제79회 칸 국제영화제(칸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다.
이번 영화에서는 배우 황정민이 호포의 출장 소장 범석, 조인성이 사냥과 낚시로 소일거리 하는 마을 청년 성기, 정호연이 똑부러진 호포항 순경 성애를 연기했다. 또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가 게르투 행성의 전투 종족 마베이요,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황족이 된 조르, 테일러 러셀이 조르의 시녀 아이도보르, 카메론 브리튼이 조르와 함께 탈출선에 탑승하게 된 바미기르 역을 맡았다.
한편 '호프'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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