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 황정민 "상대 없이 상상으로 연기하는 게 처음, 더 고민했다"
[N현장]
-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황정민이 SF 영화 '호프'를 찍으며 처음으로 상대 없이 상상만으로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황정민은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호프'(감독 나홍진)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식으로 상대방 배우가 없이 상상으로 연기하는 게 처음"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저희 배우들이 다 익숙하지 않을 거다, 이런 류의 작품이 없으니까"라며 "머리로서 생각하고 있는 상상으로 연기하는 건 분명하다, 상상할 때 극대화할 수 있는 연기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조금 더 고민했고 시선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키가 어느 만큼, 시선은 이 정도로 잡아달라는 부분을 모니터로 보고 했다, 모니터가 있었지만 앞은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나는 나름대로 계산이 필요한 연기였다, 특별히 더 그랬다"며 "상대 배우가 어떤 식으로 반응하느냐에 따라서 그 신에서 완성되는데 이건 그럴 수 없어서 촬영 전부터 계산된 연기를 이어오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나홍진 감독이 '곡성'(2016)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제79회 칸 국제영화제(칸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다.
이번 영화에서는 배우 황정민이 호포의 출장소장 범석, 조인성이 사냥과 낚시로 소일거리 하는 마을 청년 성기, 정호연이 똑부러진 호포항 순경 성애를 연기했다. 또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가 게르투 행성의 전투 종족 마베이요,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황족이 된 조르, 테일러 러셀이 조르의 시녀 아이도보르, 카메론 브리튼이 조르와 함께 탈출선에 탑승하게 된 바미기르 역을 맡았다았다.
한편 '호프'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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