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해진 슈퍼히어로물, 로다주 '닥터둠' 귀환으로 MCU 전성기 되찾을까 [N이슈]
-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돌아온 로다주(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시들해진 슈퍼히어로물 인기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을까. 한때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슈퍼히어로물의 양대 산맥 마블과 DC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애정이 예전 같지 않다. 이에 '어벤져스: 둠스데이'로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복귀하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인기와 존재감에 기대가 쏠린다.
올해 12월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어벤져스: 둠스데이'는 MCU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캐릭터 '아이언맨'의 주역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또 다른 캐릭터인 닥터 둠으로 분해, 관객들과 재회하는 작품이다. '어벤져스'를 연출한 루소 형제가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크리스 헴스워스, 바네사 커비, 안소니 마키, 세바스찬 스탠, 레티티아 라이트, 폴 러드, 와이어트 러셀 등 기존 MCU에서 볼 수 있었던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MCU 영화는 '어벤져스: 엔드 게임'(2019)으로 페이즈3가 막을 내린 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그사이 국내에서 개봉해 802만 명을 동원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2019)이나 755만 명을 동원한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2021) 등 스파이더맨 영화의 성적이 좋았고,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2022)도 588만 명으로 선전했다. 하지만 해당 영화들은 모두 이전 페이즈에서 인기가 있었던 캐릭터들을 중심으로 한 작품이었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2021) '이터널스'(2021) '더 마블스'(2023) '썬더볼츠*'(2025) 등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MCU 영화들이 모두 시원찮은 성적을 내면서 전성기가 지난 느낌을 줬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지난 2024년 7월 열린 코믹 박람회에서 MCU로의 귀환을 알리며 분위기는 다소 바뀌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마블 영화의 전성기를 연 첫 번째 영화 '아이언맨'(2008)의 주인공으로 이후 약 11년간 수많은 MCU 작품에서 아이언맨 캐릭터로 활약,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하차했던 그는 새로운 캐릭터인 닥터 둠 역할로 '어벤져스' 시리즈 5편, 6편에 해당하는 '어벤져스: 둠스데이'와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에 연이어 출연한다.
최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미국의 매체 CBR과의 인터뷰에서 "이 영화는 팬들이 충분히 만족하고도 남을 만한 지점에 도달했다"며 "그건 내가 연기를 얼마나 잘했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건 이 영화가 어떻게 구성됐고, 다른 캐릭터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다, '둠스데이' 이후의 이야기에는 아주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인피니티 워'와 '엔드게임' 이후에 '사람들이 실망하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질문에 대해 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해답이다, 그리고 그 해답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정말 오랜 시간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오는 12월 '어벤져스: 둠스데이'의 개봉 이전에는 또 다른 인기 마블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먼저 개봉해 분위기를 달굴 예정이다. 직전 마블 영화인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은 국내에서 불과 59만 명을 동원, 한때 '마블 민국'이라 불릴 만큼 마블에 열광했던 한국 관객들의 달라진 민심 반영하기도 했다. 전성기 멤버들의 귀환이 마블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게 될지, 신작들의 개봉 이후 성적을 지켜봄 직하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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