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재 "탈북민 다룬 '하나코리아', 덴마크 감독과 지지고 볶으며 작업" [N현장]

각본가 최성재(샤론 최)가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하나 코리아’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하나 코리아’는 낯선 삶 속에서도 끝내 앞으로 나아가려는 탈북 여성 ‘혜선’의 여정을 담은 실화 모티브 아트버스터다. 2026.6.26 ⓒ 뉴스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하나 코리아' 각본에 참여한 최성재(샤론 최)가 덴마크의 프레드릭 쇨베르 감독과 작업한 소감을 밝혔다.

26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하나 코리아' 언론시사회에는 프레드릭 쇨베르 감독과 최성재 각본가 그리고 김민하 김주령 안서현 등 배우들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자리에서 최성재는 이 작품의 의미에 대해 "탈북민의 이야기가 스펙터클로 종종 소비되는 경향이 있다"며 "분열이 많은 세상에서 힘들지만 결국 극복해 가는 젊은 여성의 이야기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정서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최성재는 이어 영화에서 담당했던 부분에 대해 "이야기의 기본적인 골격과 구조가 어느 정도 잡힌 상태에서 합류했다"며 "한 사람 인생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연결이 안 될 수 있는 이야기 중 어떤 이야기를 우리가 하고 싶은지 고민하면서 감독님과 방향성을 잡아갔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감독님이 외국인이다 보니까 작업하면서 영어 또는 한글로 원고를 썼는데 흥미로운 작업이었다"며 "감독님과 지지고 볶고 끊임없는 대화 나누며 이야기의 방향을 잡아갔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성재는 이 영화가 탈북민을 다룬 다른 영화와는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에 대해 "탈북민 분들과 만나며 와닿은 건 보통은 남한에 와서 겪는 생활의 어려움, 경제적 어려움, 사건적 어려움을 생각하는데 실제로 이 여정을 겪으신 분들이 하신 말씀은 정착한 지 5년 이후가 더 힘들어진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에 남기고 온 가족에 대한 그리움 죄책감, 남과 공유 못 하는 외로움 고립과 단절, 정서적 어려움 때문에 오히려 힘들다는 말을 듣고 그런 점에 깊게 들어가려 했다"고 전했다.

한편 '하나 코리아'는 낯선 삶 속에서도 끝내 앞으로 나아가려는 탈북 여성 '혜선'(김민하 분)의 여정을 담은 실화 모티브 아트버스터이자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플래시 포워드 부문 관객상 수상작이다. 덴마크 영화감독 프레드릭 쇨베르가 한국·덴마크 제작진과 함께 5년여의 시간을 들여 30여 명의 탈북민을 만나 진행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각본을 썼고 영화를 연출했다. 또한 봉준호 감독의 통역사로 활약했던 최성재 작가가 공동 각본으로 참여했다. 오는 7월 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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