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와닿길"…'눈동자'로 시각장애인 연기한 신민아, 스릴러 퀸 도전(종합)
[N현장]
-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신민아가 '스릴러 퀸'에 도전한다.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눈동자'(감독 염지호)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신민아와 김남희, 염지호 감독이 참석했다.
'눈동자'는 유전병으로 시력을 점차 잃어가고 있는 서진이 쌍둥이 동생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치다 그 실체와 마주하게 되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신민아는 극 중 동생 서인과 언니 서진의 캐릭터까지 1인 2역을 맡았다. 이어 김남희가 서인의 죽음의 행방을 쫓는 형사 도혁을 연기했다.
이번 영화는 스페인 영화 '줄리아의 눈'(2011)을 원작으로 한다. 염지호 감독은 "원작인 스페인 영화 차이가 가장 있다고 생각한 건 정서였다, 유럽 쪽 정서와 우리의 정서가 묘하게 달라서 거기서 나오는 어떤 진행 방식이랄까, 영화를 끌어가는 방식 자체가 우리나라 방식이 맞을까 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며 우리나라 정서에 맞는 각색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주연 배우 신민아는 영화 속에서 다양한 연기에 도전했다. 쌍둥이 언니와 동생 1인 2역을 했을 뿐 아니라, 시각 장애 연기도 소화했다. 그는 "후반부로 갔을 때 서진이가 수술을 한 후에 붕대를 감고 촬영했는데 (붕대 때문에) 실제 눈이 안 보이니까 작은 소리까지 청각이 예민해지더라"며 "거기서 오는 공포와 눈을 감기 전에 여기에 이 위치가 있고, 내가 한 발짝 움직이면 상황을 파악하고 눈을 감았는데도 청각이나 그런 것, 공포심에 의해서 위치가 달라진 것 같은 느낌을 실제 느꼈다"고 시각 장애 연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서진이 진짜 두렵고 어렵겠다고 생각하면서 연기했다, 영화에서 서진의 감정을 따라가시길 바라고, 공감하시면 좋겠다, 내가 느낀 공포가 와닿길 바라면서 연기했다, 잘 표현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1인 2역에 대해서는 "워낙 서진이와 서인이는 얼굴은 비슷하고 같지만, 성격이 다르고 추구하는 바도 다르다고 생각했다"며 "서진이는 같은 예술 작업을 하고 있지만 결핍이 있고 서인이를 보호해야 한다는 마음과 동시에 선망의 대상으로 본다, 복잡한 감정을 가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남희 역시 다양한 면모가 있는, 쉽지 않은 인물을 연기했다. 그는 "정상 역할 해본 게 언젠지 모르겠다고 했는데 이번에 정점을 찍었다"며 "캐릭터가 아무래도 어렵다 보니 그걸 소화해 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알렸다.
감독은 어려운 역할을 소화해 준 두 배우의 캐스팅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신민아의 캐스팅 첫 번째 이유로 연기력을 꼽았으며 "두 번째 조건으로 스릴러에서 많이 안 보던 얼굴이면 좋겠다, 새롭게 볼 수 있는 인물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남희에 대해서는 "'미스터 션샤인'에서 모리 타카시 연기를 얄밉게 잘한다고 생각하고 필모그래피를 쭉 봤는데 다 다른 캐릭터를 그것에 맞게 하시더라"며 "이 사람과 같이 작업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연락했다, 잘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눈동자'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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