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패스벤더·알리시아 비칸데르, 할리우드 ★ 왜 '호프'에 나왔나
-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HOPE)에 출연하는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카메론 브리튼의 외계인 캐릭터 연기가 기대감을 모은다.
'호프'의 스토리를 구현할 당시 나홍진 감독은 인간과 외계인 간의 대비와 낯섦을 표현하기 위해 호포항 사람들은 한국 배우, 외계인은 해외 연기자들 캐스팅하고자 했다. 그에 따라 마이클 패스벤더와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카메론 브리튼이 '호프'에 외계인 캐릭터로 합류, 한국에서 모션 캡쳐와 페이셜 캡쳐 촬영을 진행했다.
세계적 스타 마이클 패스벤더는 극 중 황후를 섬기는 전사이자 군인 마베이요 역을 맡아, 크리처의 외피를 뚫고 나오는 눈빛과 존재감으로 화면을 압도한다. 그는 "장르에 대한 접근이 매우 신선했다, 나홍진 감독만의 인간에 대한 시선, 인간의 결함과 긍정적인 면, 용기와 약점 등을 표현하는 방식을 정말 좋아한다"고 밝혔다.
마이클 패스벤더는 "알리시아와 저, 둘 다 나홍진 감독님의 광팬이다, '곡성'으로 처음 감독님을 알게 됐는데 그 영화에 완전히 마음을 빼앗겼다"며 "정말 놀라웠고 독창적이고 신선하고, 이야기가 강렬했다, 감독님과 함께 작업할 기회가 생겼다는 건 저희에게 정말 설레는 일이었다"라면서 아내 알리시아 비칸데르와 함께 출연하게 소감을 전했다.
1977년생으로 지난 2001년 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로 데뷔한 마이클 패스벤더는 그간 영화 '300', '헝거',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프로메테우스', '노예 12년',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스티브 잡스', '스노우맨' 등에 출연하며 전세계 팬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
황후 조르 역을 맡은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이런 세계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하나의 크리처이자 외계인이 된다는 것이 굉장히 흥미로웠다"라고 감회를 전했다.
'본즈 앤 올'로 제79회 베니스영화제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 상을 받으며 주목받은 젊은 배우 테일러 러셀은 조르의 시녀인 아이도보르 역을 맡았다 그는 "이 작품에 굉장히 강력한 무엇인가 있다고 느꼈고, 동시에 매우 미스터리하게 다가왔다"라면서 "이 영화와 비슷한 작품은 어디에도 없기 때문에 관객들이 영화를 볼 순간이 매우 기다려진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호포항에 가장 먼저습을 드러내는 하층민 바미기르 역은 '마인드헌터'에서 희대의 살인마로 깊은 인상을 남긴 카메론 브리튼이 연기했다. 그는 "오직 생존하는 것만이 전부인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점이 무척 유니크하고 도전적으로 느껴졌다"고 전했다.
한편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국내 배우로는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등이 출연한다. 지난달 폐막한 제79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이다. 국내에선 오는 7월 15일 개봉할 예정이다.
나홍진 감독은 '추격자'(2008)로 첫 장편 상업 영화를 선보인 뒤, '황해'(2010) '곡성'(2016) 같은 밀도 높은 스릴러 작품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특히 '곡성'은 제69회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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