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늙은 빌런→'군체' 반전 육상 노인…32년차 배우 김재록이었다

김재록/ 쇼박스 제공
김재록/ 쇼박스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김재록이 영화 '군체'에서 육상 선수 출신 60대 노인으로 분해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군체'(감독 연상호)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재록은 '군체'에서 육상선수 출신 60대 노인 역할로 등장해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권세정(전지현 분)이 속한 생존자 그룹에서 최고령자로 존재감 없던 그가 감염자들을 교란하기 위한 작전에 망설임 없이 자원하고, 날렵한 몸놀림과 기지로 감염자들을 물리치는 모습은 작품에서 반전 요소로 작용해 관객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1994년 데뷔한 김재록은 올해로 32년 차를 맞이한 베테랑 배우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소공녀' '전, 란', 드라마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법쩐' '낮과 밤이 다른 그녀' 등의 작품에 출연해 연기 내공을 발휘해 왔다.

김재록은 앞서 연상호 감독의 영화 '얼굴'에서 악덕 업주 백주상 역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중풍으로 초라하게 늙어가면서도 추악한 지난날에 웃음 짓는 비열한 캐릭터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한편 '군체'는 지난 9일 하루 4만 4403명을 동원해 20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누적 관객 수는 482만 3944명이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