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호프', 칸 영화제 수상 불발…황금종려상은 '피오르드' [칸 현장]
- 정유진 기자
(칸=뉴스1) 정유진 기자 = 나홍진 감독의 영화 '호프'의 칸 국제영화제(칸 영화제) 수상이 불발됐다.
24일 오후 8시(현지시각, 한국시간 25일 오전 3시)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이 열린 가운데, 나홍진 감독의 '호프'는 아쉽게 무관에 그쳤다.
이날 황금종려상은 루마니아 감독 크리스티안 문지우의 '피오르드'에 돌아갔다. 황금종려상 시상은 틸다 스윈튼이 맡았다. '피오르드'는 노르웨이 피오르 마을에 정착한 독실한 루마니아계 가족이 아동 학대 의혹에 휘말리며 공동체와 국가 시스템 속에서 붕괴해 가는 가족의 이야기를 그렸다.
올해 경쟁 부문에는 총 22편의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그중 8개 영화가 수상에 성공했다. 러시아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의 '미노타우르'가 심사위원대상을 받았고, 스페인 연출 듀오인 로스 하비스(하비에르 칼보·하비에르 암브로시)의 '라 볼라 네그라'와 폴란드 파베우 파블리코프스키 감독의 '파더랜드'가 감독상을 공동 수상했다.
또 독일의 발레스카 그리제바흐 감독의 '더 드림드 어드벤처'가 심사위원상, 벨기에 엠마뉴일 마레의 '노트르 살뤼'가 각본상, 벨기에 영화 '카워드'의 두 주인공 이마뉘엘 마키아, 발랑탱 캉파뉴가 남우주연상 공동 수상, 일본 감독 하마구치 류스케의 '올 오브 어 서든'의 주인공 오카모토 타오, 비르지니 에피라가 여우배우상을 공동 수상했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곡성'(2016) 이후 나홍진 감독이 10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인 이 영화는 제79회 칸 국제영화제(칸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다.
앞서 이 영화는 지난 17일 오후 9시 30분(한국 시각 18일 오전 4시 30분)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발 내 위치한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공식 상영회를 열고, 7분간 기립 박수를 받았다. 이후 스크린 데일리 평점 2.8점을 기록하며 비교적 호평을 받았으나, 이날 폐막식에서 수상은 하지 못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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