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체' 전지현 "레드카펫서 안아준 박찬욱 감독, 든든하더라" [칸 인터뷰]

15일(현지 시각) 프랑스 남부 소도시 칸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s)에서 열린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군체’ 공식 포토콜에서 주연배우 전지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5.15 ⓒ 뉴스1 이준성 특파원
15일(현지 시각) 프랑스 남부 소도시 칸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s)에서 열린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군체’ 공식 포토콜에서 주연배우 전지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5.15 ⓒ 뉴스1 이준성 특파원
16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소도시 칸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s)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작 ‘군체’ 공식 시사회에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찬욱 감독이 배우 전지현과 포옹하고 있다. 2026.5.16 ⓒ 뉴스1 이준성 특파원

(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군체'로 제79회 칸 국제영화제(칸 영화제)에 참석한 배우 전지현이 공식 상영회 때 박찬욱 감독을 만나 든든함을 느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전지현은 지난 16일 오후 3시(현지 시각, 한국 시각 16일 오후 10시) 프랑스 칸 팔레드페스티벌 내 테라스에서 진행된 영화 '군체'(감독 연상호) 관련 뉴스1과 인터뷰에서 처음 자신의 작품으로 칸 영화제에 참석한 것에 대해 "너무 좋다, (연상호)감독님 덕분에 이런 곳에 왔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모든 영화인의 꿈인 칸 영화제에 형식적으로 온 것은 세 번째지만, 한국 영화로 초청받아 온 것은 처음"이라며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우리 영화가 상영되는 감격적인 순간을 느끼고 더욱 더 감사하게 살아야겠다 싶고, 감독님께 무한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영화제의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초대받은 '군체'는 16일 오전 1시(한국 시각 16일 오전 8시) 팔레드페스티벌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공식 상영회를 열었다. 영화는 상영회 직후 관객들로부터 약 7분간 뜨거운 환호성과 함께 기립박수를 받았다.

상영회가 끝난 뒤 전지현은 벅찬 감동으로 눈물을 흘릴 뻔했다고 했다. 2300여석 객석에 앉은 관객들은 영화가 끝난 뒤에도 자리를 뜨지 않고 끝까지 박수를 치며 영화에 대한 존중과 애정을 표현했다.

전지현은 당시의 감정에 대해 묻자 "왜 그런 순간이 있지 않나, TV 보면서도 예기치 못한 순간에 울컥한다"며 벅찬 감정을 숨길 수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창피하다, 올라가기 전에 시뮬레이션을 많이 했다, 레드 카펫에서 어떻게 할 거야? 기립박수를 받으면 어떡할 거야? 장난으로 누구 하나 울자 했었다, 그런데 그런 의도를 하지 않아도 될 만큼 굉장히 자연스럽게 울컥하고 여러 감정이 공존하더라"고 회상했다.

배우 신현빈, 전지현, 구교환이 16일(현지 시각) 프랑스 남부 소도시 칸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s)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작 ‘군체’ 공식 시사회 레드카펫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5.16 ⓒ 뉴스1 이준성 특파원

상영회 전에 진행되는 레드 카펫에서는 이번 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인 박찬욱 감독이 연상호 감독과 전지현 및 배우들을 직접 맞이하며 화제가 됐다. 특히 박 감독은 전지현을 안아주며 따뜻하게 격려했고, 이 모습은 사진으로도 찍혔다.

전지현은 이에 대해 "너무 좋았다, 박 감독님이 날 이렇게 안아주시는데 아는 척해주는 것만으로 든든하더라"며 "타지에서 심사원장으로 계시는 게 든든하더라"고 말하며 박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 벌이는 사투를 그리는 영화다. 제79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 초청작이다.

이번 영화는 톱스타 전지현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극 중 생명공학과 교수이자 생존자 그룹의 리더 권세정 역을 맡은 전지현은 영화 '암살'(2015) 이후 무려 11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