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초 심사위원장' 박찬욱 감독, 칸 영화제 일정 시작…해맑은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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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제79회 칸 국제영화제(칸 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된 박찬욱 감독의 모습이 프랑스 칸 현지에서 외신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박찬욱 감독은 11일(현지시각) 프랑스 남부 휴양 도시 칸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칸 호텔 마르티네즈에서 열린 개막식 전야 행사에 참여했다. 이날 검은색 셔츠에 회색 재킷을 걸쳐 입은 박 감독은 자신의 시그니처인 두꺼운 뿔테 안경으로 감각을 뽐냈다. 해맑은 미소가 돋보이는 모습이다.
박찬욱 감독은 이번 영화제에 심사위원장 자격으로 여덟 명의 심사위원과 함께 22편의 경쟁 부문 진출작을 심사한다. 올해 경쟁 부문 진출작 22편에는 우리나라 나홍진 감독의 '호프'를 비롯해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상자 속의 양',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갑자기 병세가 악화되다',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비터 크리스마스', 미국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페이퍼 타이거', 루마니아 크리스티안 문쥬 감독의 '피오르드' 등이 포함됐다.
박찬욱 감독의 심사위원장 위촉은 한국인 최초다. 아시아인으로는 지난 1962년 일본의 언론인 겸 외교관 데츠로 후루카키, 2006년 홍콩의 왕자웨이(왕가위) 감독에 이은 세 번째 기록이다.
앞서 한국에서는 신상옥 감독(1986), 이창동 감독(2009), 배우 전도연(2014), 송강호(2021), 홍상수 감독(2025) 등이 칸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다. 박 감독은 2017년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이후 9년 만에 심사위원장으로서 이번 영화제에 함께 한다.
박찬욱 감독과 칸 영화제의 인연은 깊다. '올드보이'(2004)를 시작으로 '박쥐'(2009), '아가씨'(2016), '헤어질 결심'(2022)으로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연이어 진출하며 '깐느 박'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한편 제79회 칸 영화제는 오는 12일(현지시간)부터 오는 23일까지 11박 12일간 열린다. 우리나라 영화는 나홍진 감독의 '호프'가 경쟁 부문에, 연상호 감독의 '군체'가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을 받았다. 또 정주리 감독의 '도라'가 병행섹션인 감독주간에, 홍익대학교 최원정 감독의 단편 영화 '새의 랩소디'가 라 시네프 섹션에 초대됐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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