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제임스 캐머런, 빌리 아일리시 손잡은 이유…'더 투어' 비하인드

영화 '빌리 아일리시 - 히트 미 하드 앤드 소프트: 더 투어'

'빌리 아일리시 - 히트 미 하드 앤드 소프트: 더 투어' 2차 보도 스틸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의 콘서트 영화 '빌리 아일리시 - 히트 미 하드 앤드 소프트: 더 투어'를 '아바타' 시리즈 등을 만든 할리우드 명감독인 제임스 캐머런이 연출해 이목을 끈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4일 제임스 캐머런 감독과 빌리 아일리시가 직접 밝힌 '빌리 아일리시 - 히트 미 하드 앤드 소프트: 더 투어'의 제작 비하인드와 함께 2차 보도 스틸을 공개했다.

'빌리 아일리시 히트 미 하드 앤드 소프트: 더 투어'는 Z세대 팝 아이콘 빌리 아일리시와 거장 제임스 캐머런 감독, 세대와 분야를 초월한 두 아이콘이 창조한 시네마틱 콘서트 무비다. 빌리 아일리시의 정규 3집 앨범 발매를 기념한 월드 투어 중 2025년 7월, 유럽 최대 규모의 실내 공연장인 영국 맨체스터 코옵 라이브(Co-op Live)에서 열린 콘서트의 실황을 담았다.

이번 영화는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당시 '아바타: 불과 재'의 제작에 한창이던 캐머런 감독은 새로운 3D 기술을 시연하던 중 빌리 아일리시의 투어를 3D로 촬영한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빌리 아일리시에게 공동 연출을 제안했다. 빌리 아일리시는 "제임스 캐머런은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영화감독이자 3D의 제왕이지 않나! 그 정도 위상의 인물이 저와 공동 연출을 제안할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 정말 마법 같은 일이었다"라고 회상했다.

두 사람은 공연을 단순히 보여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영화 관객들이 잠시나마 빌리 아일리시가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연출 방식을 택했다. 캐머런 감독은 이 공연의 모든 것을 담기 위해서는 최소 16대부터 최대 20대의 카메라를 동시 가동해야 했고, 이 영화를 위해 개발한 최신 3D 기술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전까지 한 번도 사용된 적 없는 콘서트 사진 촬영 기법을 활용했다, 양질의 3D 영상을 얻기 위해, 일반적인 2.5인치 대신 양쪽 눈을 18~20인치 간격으로 벌린 새로운 카메라를 제작해야 했고, 나중에 배경을 재합성하여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영상을 만들어낼 방법을 찾아야 했다"라고 전했다.

'빌리 아일리시 - 히트 미 하드 앤드 소프트: 더 투어' 2차 보도 스틸
'빌리 아일리시 - 히트 미 하드 앤드 소프트: 더 투어' 2차 보도 스틸
'빌리 아일리시 - 히트 미 하드 앤드 소프트: 더 투어' 2차 보도 스틸

그 뿐만 아니라 이번 영화는 AGITOS라는 원격 조종 로봇 카메라를 사용해 무대와 팬들을 막아주는 바리케이드 사이의 통로를 촬영했고, 핸드헬드 카메라를 관객석에 배치해 생생한 군중의 분위기를 포착했다. 무엇보다도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은 관객을 공연의 한가운데로 데려다주는 장면들이다. 그는 이를 위해 무대에 카메라를 설치해야 했다며 "처음에는 그녀가 단호하게 거절했다, 무대에서 공연의 일부를 촬영 중이던 작은 짐벌 카메라에 1파운드도 안 되는 특수 제작된 3D 카메라를 장착할 수 있다고 설득하는 데 몇 달이 걸렸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한편 빌리 아일리시는 2001년생 싱어송라이터로 2017년 데뷔해 1집 '웬 위 올 폴 어슬립, 웨어 두 위 고?'로 그래미 4관왕을 석권했다. 대표 곡으로 '배드 가이' '오션 아이즈' '웬 더 파티스 오버' '버리 어 프렌드' 등이 있다. '빌리 아일리시 히트 미 하드 앤드 소프트: 더 투어'는 오는 6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