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사람들2' 찰스 멜튼 "어머니 한국계 이민자, 韓 촬영 고향 간 기분"
-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한국계 혼혈로 할리우드 배우인 찰스 멜튼이 어머니가 한국계 이민자 출신이라며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친밀감을 드러냈다.
찰스 멜튼은 7일 오전 9시 30분(한국 시각) 진행된 넷플릭스 '성난 사람들' 시즌2의 화상 기자 간담회에서 "나도 굉장히 많이 설레고 있다, 한국에서도 촬영하게 됐고 한국적인 요소들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 있어서 나에게는 고향으로 돌아간 기분이었다"고 이번 작품의 의미에 대해 말했다.
이날 찰스 멜튼은 "어릴 때 6년간 한국에서 살았는데 내 어머니도 한국계 미국인 이민자였다, 실제 미국 시민권을 받았을 때가 내가 열한살 때였다, 이성진 감독님 같은 경우에 한국계 미국인인데 나처럼 한국인과 백인 사이에서 태어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써주신 것에 감사하다,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런 지점에 대해 (감독과)다양한 이야기 나눌 수 있어 기뻤고, 나는 한국 영화를 정말 좋아한다, 박찬욱, 봉준호 감독님의 작품들, '살인의 추억' '마더' '올드보이' '아가씨' 끝도 없이 댈 수 있다"며 "이성진 감독님은 봉준호, 박찬욱 감독님의 예술적인 아들이다"아록 칭찬했다.
이에 이성진 감독은 "신성모독이다, 그럴 수 없다"고 민망해 했지만, 찰스 멜튼은 "한국 영화를 좋아하는데 이성진 감독은 한국 영화적인 예술을 서구로 가져온 분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이성진 감독의 예술에 한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체성의 이야기를 하고 자본주의에 빗대 그것에서 드러나는 인간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분이다, 이렇게 역할을 주시고 한국 뿌리에 맞닿아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공간 을 마련 해준 것에 대해 빚진 기분이다"라고 덧붙였다.
'성난 사람들' 시즌2는 특권층이 모인 컨트리클럽에서 한 젊은 커플이 상사와 그의 아내 충격적인 다툼을 목격한 뒤, 두 커플과 클럽의 주인인 한국인 억만장자 간에 회유와 압박이 오가는 치열한 수싸움이 펼쳐지는 이야기다. 시즌1의 성공을 이끌었던 이성진 감독이 다시 한번 총괄 프로듀서이자 쇼러너, 크리에이터로서 이끈 신작이다.
우리나라 배우 윤여정이 노년에 들어선 컨트리클럽의 오너 박 회장 역을, 송강호가 그의 두 번째 남편 김 박사(송강호 분) 역을 맡았다. 더불어 오스카 아이작이 컨트리클럽 총지배인 조시, 캐리 멀리건이 그의 아내 린지, 찰스 멜튼이 컨트리클럽 말단 직원 오스틴, 케일리 스페이니가 그의 약혼자 애슐리를 연기했다.
지난 2023년 4월 6일에 공개됐던 전작 '성난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재미동포 도급업자 대니 조(스티븐 연 분)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베트남계 미국인 사업가 에이비 라우(앨리 웡 분), 두 사람 사이에서 벌어진 난폭 운전 사건을 그린 블랙 코미디다. 한국계 미국인인 이성진 감독이 연출과 제작, 극본을 쓴 작품으로 주조연 배우와 스태프 역시 한국계 미국인이 다수 참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성난 사람들' 시즌2는 오는 16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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