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성, 故 안성기 빈소서 눈물의 애도 "사실 박중훈이 부러웠다"

김보성/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김보성/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김보성이 선배 배우 고(故) 안성기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보성은 8일 오후 고 안성기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안성기 선배님은 제게 하늘 같은 존재였다, 위대한 선배님이시다"라며 고인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이어 그는 "(안성기 선배님은) 진정한 나눔의 의미를 알고 계셨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인손이 모르게 하는' 위대한 선배님"이라면서 "항상 따뜻한 미소를 보내 주시는 선배였다, 가슴이 아프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또한 김보성은 "나는 사실 박중훈 형이 부러웠다, 성기 형 성기 형 하면서 이렇게 같이 다녔다는 게"라면서 "나에게는 너무 어려운 대선배님이다, 대선배여서 가까이 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보성은 안성기와 '열 아홉의 절망 끝에 부르는 하나의 사랑 노래'(1991)와 '하얀 전쟁'(1992) '투캅스'(1993) 등 세 작품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5일 서울 중구 서울영화센터에 고 안성기의 추모 공간이 마련돼 있다. 안성기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향년 74세. 2026.1.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그러면서 "지금도 아쉬운 것은 조금 더 가까이 가서 친하게 지낼 걸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어 "내가 오래전 한남동에서 식당을 한 적이 있는데, 선배님과 형수님이 아무 얘기도 없이 몇 번이나 왔다고 하더라, 그걸 듣고 눈물이 났다"며 "정말 존경하는 선배님이 후배들에게 항상 귀감이 되는 성인군자 같은 선배였다, 옆에 안 계시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정말 사랑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삼켰다.

안성기는 지난 5일 오전 9시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혈액암 재발 후 투병 중이었던 그는 지난해 12월 30일 심정지 상태로 서울 순천향대학병원 응급실에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앞서 고인은 지난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이듬해 완치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재발로 인해 다시 투병 생활이 시작됐고, 지난 2022년 한 행사에 이전과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난 뒤 혈액암 투병 소식이 전해졌다.

장례는 (재)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사)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5일간 영화인장으로 진행 중이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