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 무릎 꿇어서라도" 권상우 또 웃겼다…믿고 보는 코미디 '하트맨'(종합)
- 장아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권상우가 '하트맨'을 통해 또 한번 더 '장르가 권상우' 그 자체인 코미디를 선보인다. '탐정: 더 비기닝'(2015) '탐정: 리턴즈'(2018) '히트맨'(2020) '히트맨2'(2025)로 독보적인 코미디 필모그래피를 구축해온 데 이어 이번에는 문채원과 함께 새해 웃음을 책임진다.
8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는 영화 '하트맨'(감독 최원섭)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최원섭 감독을 비롯해 권상우 문채원 박지환 표지훈(피오)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하트맨'은 돌아온 남자 승민(권상우 분)이 다시 만난 첫사랑을 놓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그녀에게 절대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생기며 벌어지는 코미디 영화다. 영화 '히트맨' 시리즈로 함께 한 최원섭 감독과 배우 권상우가 재회한 작품이다.
권상우는 록밴드 앰뷸런스 보컬이었지만 지금은 악기 판매점을 운영하며 조용한 일상을 살아가는 승민 역을 맡았다. 어느 날 오랜 시간 마음속에만 간직해온 첫사랑 보나가 눈앞에 다시 나타나며 봉인해 뒀던 감정이 요동친다.
이날 자리에서 권상우는 극 중 록밴드 보컬로서 노래를 열창하는 모습을 선보인 데 대해 "극 중 첫 번째 노래는 데뷔 전 노래방에서 신날 때 부르던 노래였다"며 "감독님께 그 노래를 추천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노래를 내 영화에서 불렀다는 게 신기하기도 했다,개봉을 앞두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그 음악을 가장 크게 틀고 아침을 시작한다"며 개봉을 앞둔 설렘도 드러냈다.
앞서 권상우는 지난해 영화 '히트맨2' 개봉 당시 관객 앞에서 무릎을 꿇은 모습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권상우는 "무대 인사를 하다가 아주 자연스럽게, 진심으로 관객분들한테 뭔가 호소하고 싶어서 우연치 않게 무릎을 꿇었었다"며 "무릎 꿇어서 영화가 잘 된다면 10번이라도 할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관객들에게 감사한 마음도 전했다. 권상우는 "정말 너무 감사하다, 요즘 극장에 오셔서 우리 한국 영화, 그중에서도 제가 출연한 영화에 여러분들이 돈을 내고 와서 직접 봐주시는 게 얼마나 큰일인가 생각하면 정말 얼마나 감사하다고 생각한다"고 진심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영화 개봉 때도 진심을 다해서 감사하다고 표현할 건데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이 많다"며 "뭘 하나 하긴 해야 할 것 같아서 고민 중에 있다, 힘들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문채원은 승민의 첫사랑 보나 역으로 등장했다. 그는 "선배님과 영화에서 만나서 촬영하고 지금까지 이렇게 인연이 계속됐다"고 운을 뗀 후 "선배님 정말 너무 유쾌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의 소유자이신데 촬영할 때 현장 자체를 빠르게 ,리더십 있게 끌고 가시는 모습 보면서 힘이 많이 됐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릴 때 처음으로 좋아했던 남자 연예인이신데 같이 일하면서 만나게 되니까 보람이 크다"며 "내향적인 성격이라 촬영하면서는 선배님께 전혀 티를 안 냈었다"고 털어놨다.
문채원은 스크린 속 눈부신 첫사랑 비주얼로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비결에 대해 "스크린이 이제 워낙 크니까 어떻게 일상을 보내고 있는지가 화면에 많이 드러날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운을 뗀 후 "당시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했고 재미있는 친구들이랑 자주 어울렸다, 평소 차분한 편인데 마인드 자체를 즐겁고 좀 액티비티하게 지내려고 노력했던 기억이 난다"고 털어놨다.
또한 스크린 속 자신의 모습을 본 소감에 대해 "저도 영화 보고 너무 만족스러웠다"며 "첫사랑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었던 마음은 알게 모르게 내재돼 있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전에도 그런 기회가 왔었는데 어떤 사정으로 못한 적도 있어서 그런 역할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더불어 "워낙 예쁘게 담아주시려고 카메라와 조명을 신경 써주시는 것도 현장에서 많이 느꼈다"며 "'하트맨'은 지금 이 시기에 애착이 많이 남을 수밖에 없는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최원섭 감독은 '하트맨' 연출에서 주안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일단 저는 원작이 좋았다"며 "원작을 어떻게 하면 좀 더 재밌게, 첫사랑 느낌을 잘 살릴 수 있을까 주안점을 뒀다, 여기에 추가된 게 저희는 거의 음악 영화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음악이 많이 나온다, 그 음악에 조금 더 포인트를 넣었다"고 설명했다.
권상우와 세 번째 호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원섭 감독은 "운이 좋게도 상우 선배님과 세 번째 작품을 하면서 너무 좋다"며 "앞으로도 계속 같이하고 싶다, 호흡은 처음보다 지금이 훨씬 더 좋다, 이제는 진짜 척하면 척하는 그런 느낌이 들 정도로 신뢰도 많이 쌓였다"고 애정을 보였다.
코미디 장르로 연이은 흥행이 기대되는 감독인 만큼, 앞으로의 포부도 이야기했다. 그는 "처음 영화를 하게 된 계기도 기분이 안 좋았을 때 어떤 코미디 영화를 보고 기분이 완전히 180도 바뀌는 그런 경험을 하면서 '나도 코미디 영화를 만들어야겠다' 하고 늦은 나이에 다시 영화 학교로 가서 영화를 시작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앞으로도 저는 코미디 영화를 계속 만들 생각"이라며 "나아가서 코미디를 전파할 수 있는 그런 감독이 되고 싶다"고도 희망했다.
또한 최원섭 감독은 "개봉 시기가 늦어졌지만 영화는 너무 자신 있다"며 "얼마 전까지 후반 작업을 계속했다, 조금이라도 더 좋게 하려고 음악 등 작업을 많이 했고 좋은 배우분들과 이렇게 마무리하는 결과물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기 때문에 자신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트맨'은 오는 1월 14일 개봉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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