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교환 "멜로는 비주얼 합? 내적 엔진이 더 중요…상대 역 문가영에 배워"
[N인터뷰]
영화 '만약에 우리', 31일 개봉
-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구교환이 멜로는 비주얼보다 내적인 엔진이 더 중요하다며 이번 영화에서 상대로 호흡을 맞춘 문가영을 칭찬했다.
구교환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만약에 우리'(감독 김도영)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멜로는 비주얼의 합도 중요한데 문가영과의 조합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나는 비주얼이야 관객들이 보시는 포스터에서 결정 나는 것이라 생각하고, 안에 있는 엔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영화 속 문가영이 연기한 정원은과 내가 연기한 은호는)둘 다 같은 RPM을 갖고 있다, 같은 뜨거움이다, 거기에서는 정말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구교환은 "장면을 대하는 뜨거움, 진심으로 계속 서로를 바라봐주려는 노력, 그게 뭔지는 모르겠는데 (정원이가) 은호를 진짜처럼 만들어주고 있구나 싶었다, (나 역시) 정원이를 진짜처럼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이다"라며 "(문가영과 내가)둘 다 은호와 정원을 사랑하고 있다, 그거면 되는 거 아닌가, 그건 발성이 좋다, 딕션이 좋다 같은 개념이 아니다"고 밝혔다.
구교환이 밝힌 문가영의 장점은 "감정적인 애드리브"다. 그는 "(문가영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감정을 나에게 전달해 주셨다, 항상 어떤 장면의 테이크를 또 가고 또 가도 그 장면을 처음 하는 것처럼 연기해 줬다, 더할 나위 없는 상대역이고, 그 부분을 존경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에 다른 장르로 만나보자고 했다, 누아르 같은 것, 요즘 분위기에서는 코미디 찍어야 할 것 같기도 하다, 그 분위기가 뭐냐면 요즘에는 둘이 개그 욕심을 많이 낸다"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만약에 우리'는 뜨겁게 사랑했던 은호와 정원이 10년 만에 우연히 재회하며 기억의 흔적을 펼쳐보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82년생 김지영'(2019)으로 367만 명을 동원한 김도영 감독의 신작이다.
구교환이 정원의 고된 서울살이에 유일한 집이 돼준 은호를 연기했다.
한편 '만약에 우리'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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