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맹장 터진 건 공효진 탓, 친여동생처럼 잔소리를 너무 해"

[N인터뷰]
영화 '윗집 사람들', 12월 3일 개봉

하정우/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하정우가 올 초 자신이 급성 충수염(맹장염)에 걸린 것이 공효진의 탓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하정우는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윗집 사람들'(감독 하정우)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한 것이 공효진의 선택이었다며 "(공)효진이 덥석 물더라, 설득하더라, '오빠 나가야 하는 거 아니야?' 차마 거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효진은)감각이 있는 거 같다, (영화 속) 땀이 떨어지는 장면도 (나와 이하늬가) 요가 하는 장면을 공효진이 고속도 카메라로 찍으라고 하더라, 안내 방송이 나오는 것도 효진이 아이디어다, 거기서 환기를 시키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하정우/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또한 하정우는 "(공효진이)친여동생처럼 잔소리를 너무 한다, 오래됐다, 뭐만 하면 '아 이건 아닌데' 한다, 자꾸 다 아니라고 하더라, 내가 그런 얘기를 했다, 올 초에 맹장은 걔 때문에 터졌다고, 이 영화가 끝나고 6주 뒤에 터졌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윗집 사람들'은 매일 밤 층간소음 때문에 윗집 부부(하정우&이하늬)와 아랫집 부부(공효진&김동욱)가 함께 하룻밤 식사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배우 하정우가 각본과 연출, 주연을 모두 맡은 작품이다.

하정우는 극 중 '섹다른' 제안하러 온 윗집 남편 김선생을 연기했다.

한편 '윗집사람들'은 오는 12월 3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