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효 "김종국 결혼, 아들 장가 보낸 느낌…러브라인? 형수님께 죄송"

[N인터뷰]
영화 '만남의 집', 오는 15일 개봉

송지효/마노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송지효가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 함께 하는 동료 김종국의 결혼에 대해 "잘 키운 아들 장가보낸 느낌"이라며 축하의 마음을 드러냈다.

송지효는 1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만남의 집'(감독 )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진행된 김종국의 결혼식에 대해 "우리에게도 철통같았었다, 나도 오빠를 너무 축하지만, 정말 너무 비밀스러워서 혹시 저 사람은 정보원이 아닐지 생각했다, 어디까지 알고 있는데 얘기를 안 하는 걸까 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오빠가 너무 행복한 축하할 일이 생겨서 좋다, 잘 키운 아들 하나 장가보낸 느낌이 들더라, 진짜 여러 감정이 들었다, 뿌듯했다, 오빠 행복한 모습이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김종국은 지난 9월 5일 서울 모처에서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김종국과 송지효는 '러닝맨'에서 한 때 러브라인을 이루기도 했다. 송지효는 이에 대해 "그건 철저한 비즈니스 관계였다"면서 "(섭섭했나) 오해한 분이 많다고 하시더라, 나는 그렇게 생각하실 줄 몰랐다, 나는 가족이다, 그렇게 (섭섭했다고) 생각하신 분들이 있다면 형수님(김종국의 아내)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송지효는 김종국의 아내를 '형수님'이라고 부른다면서 "우리('런닝맨' 멤버들의 아내는)는 무조건 형수님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송지효/마노엔터테인먼트 제공

더불어 송지효는 김종국의 유튜브에서 김종국의 결혼에 대해 리얼한 반응을 보여준 것에 대해 "진짜 그때 알았다"며 "'너무 축하해' 했는데 그때 너무 당황해서 벙쪘다, 오프닝 들어갈 때 오빠가 진짜 결혼하는구나 너무 잘됐다 했었다, 도대체 왜 이제서야 얘기하는 거지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오빠가 이제 정말 철저하게 조심스러운 사람이구나 생각했다, 오빠가 정말 형수님을 많이 사랑한다는 생각도 들었던 게 비연예인이라서 조심스러운 부분을 표현하신 거 같더라, 충분히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만남의 집'은 15년 차 FM 교도관 태저(송지효)가 수용자 미영(옥지영)의 모친상을 다녀오면서, 미영의 딸 준영에게 연락처를 전하며 전개되는 특별한 인연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단편 연출작 '나가요 : ながよ'(2016)로 제34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심사위원특별언급,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최우수상 등 유수의 국내외영화제에서 수상한 차정윤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부문에 초청받아 멕시코국립시네테카 개봉지원상까지 수상했다.

송지효는 이번 영화에서 예상치 못한 인연으로 '햇빛 같은 사람'이 되기를 결심한 15년 차 FM 교도관 정태저 역할을 맡았다. '만남의 집'은 오는 15일에 개봉한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