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子 두고 7년 만에 촬영장 복귀, 이동 시간도 행복…해방감"

[N인터뷰]
영화 '어쩔수가없다' 관련 뉴스1과 인터뷰

손예진/에스팀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손예진이 육아 끝에 7년 만에 촬영장에 복귀하며 느낀 해방감에 대해 밝혔다.

손예진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어린 아들을 두고 촬영장에 복귀한 기분이 어땠는지 묻는 말에 "나가는 순간 해방이다, 불안하고 그런 마음이 있으면서 어떡하지, 내가 없으면 안 될 거 같아 하는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나가는 순간 맞아 이거였지 하는 느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이렇게 일을 해왔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차 안에서 이동 시간도 행복하더라"며 "차 안에서 3시간을 이동하는데도 '쉴 수 있다' 이런 느낌이 들고, 영화 현장을 즐길 수 있고 연기를 즐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손예진/에스팀엔터테인먼트 제공

또한 손예진은 "그 전의 일은 일이었다면 지금은 현장에서 내가 다시 이렇게 일하는 자체가 리프레시되는 느낌이다, 그래서 행복했다"며 "연기하는 순간순간 힘들다, 당연히 감독님과 당연히 맞춰야 하고 연기를 잘 해내야 하는 게 있지만 그 고민조차 너무 오랜만이고 감사했다"고 회상했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박찬욱 감독의 12번째 장편 영화인 이 영화는 제82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한편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