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터스컷 후보 오른 유아인…민규동 감독 "다양한 의견 있어"
[N인터뷰]
- 고승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디렉터스컷 어워즈'를 여는 한국영화감독조합(DGK) 대표인 민규동 감독이 해당 시상식 후보로 현재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이 오른 것에 대해 생각을 밝혔다.
민규동 감독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자신의 연출작 '파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민 감독은 "'제23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투표 시스템이 아카데미와 비슷하게 1인 1투표이고, 영화제가 아니다 보니 개봉한 모든 영화를 했다"며 "각자 한명씩 뽑은 것 같은데, 최근작이 영향이 크다 보니 그렇게 감독님들이 뽑으셨나 보다"라고 말했다.
그는 "조작은 못하니까 그냥 그대로 표현했고, 오히려 '디렉터스컷'을 운영하는 감독님들이, '감독님들은 이렇게 생각하시는구나'하며 놀랐다, '특이하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라며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어 "감독님들이 무의식적으로 위트 있게 표현한 것 같고, 선정 위원회가 없고 투표수로 나오다 보니까 로버트 패틴슨을 뽑게 된 것 같고, 유아인도 다른 기회를 주고 싶은 마음에 의도적으로 그런 것 아닐까"라며 "위트와 위로도 있고, 또 어떤 분들은 강하게 반발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러 감독의 무의식이 반영됐다"라며 "아주 작은 단편영화 감독님부터 블록버스터 영화감독까지 계시니까 다양한 스펙트럼의 의견들이 있는 것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제23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측은 지난 22일 영화와 시리즈 부문의 후보를 공개했다. 지난달 26일 개봉한 영화 '승부'에서 열연한 유아인은 같은 영화에 출연한 배우 이병헌과 함께 나란히 남자배우상 후보에 올랐다. 같은 부문 후보로는 두 사람 외에도 '미키 17' 로버트 패틴슨과 '아침마다 갈매기는'의 윤주상, '파묘' 최민식 등이 있다.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DGK 소속 감독 600여 명의 투표를 거쳐 후보 및 수상자와 수상작을 선정한다. 이에 DGK 소속인 봉준호 감독의 연출작이라 로버트 패틴슨이 후보 자격을 얻을 수 있었고, 마찬가지로 유아인도 '승부' 김형주 감독이 DGK 소속이라 후보 자격이 됐다.
한편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이혜영 분)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 분)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액션 드라마 영화다. 연출은 '내 아내의 모든 것'(2012) '무서운 이야기'(2012) '간신'(2015) '허스토리'(2018)을 선보인 민규동 감독이 맡았다. 오는 30일 개봉.
seung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