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규동 감독 "'파과' 틸다 스윈튼도 생각…봉준호에 전해달라고"
[N인터뷰]
- 고승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민규동 감독이 '파과'의 주인공을 할리우드 배우 틸다 스윈튼으로도 상상했다고 밝혔다.
민규동 감독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자신의 연출작 '파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민 감독은 앞서 이혜영이 '파과'가 '미키 17'보다 재밌다고 말한 것에 대해 "선배님이 진심이었던 것 같다"며 "자신의 자아를 영화로 하나 내보낸 거니 개인적 애정이 있으실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봉준호 감독님을 베를린에서 봤는데 즐겁게 시사를 보고, 한국 와서 다시 볼 정도로 애정이 있으셨다"라며 "베를린에서 '파과'가 바로 다음 날 상영하면서 하필 '미키17' 뒤에 상영하니까 불안함도 있고 부러움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봉 감독님이 박수 크게 쳐주시고, 투우의 아역으로 나온 정현준을 보고 '기생충'의 아이가 이렇게 컸냐고 놀라워하더라"며 "영화를 잘 봐주셨다"고 했다.
또 민 감독은 "처음에 '파과' 원작을 읽었을 땐, 틸다 스윈튼이 킬러로 있는 걸 생각해서 봉 감독님한테 '저 시나리오 쓰면 틸다한테 전해줄 거죠' 하니까, '아 전해주겠다, 한국 영화에 관심 많다'고 하더라"며 웃은 뒤, "그런데 한국으로 옮겼을 때 결국 어려운 게 배우가 없구나 싶었다"며 캐스팅을 고심했다고 전했다.
한편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이혜영 분)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 분)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액션 드라마 영화다.
연출은 '내 아내의 모든 것'(2012) '무서운 이야기'(2012) '간신'(2015) '허스토리'(2018)을 선보인 민규동 감독이 맡았다. 오는 30일 개봉.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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