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신 아닌 액션신"…사랑일까 감염일까, 배두나·김윤석 '바이러스'(종합)

[N현장]

배우 김윤석(왼쪽부터)과 배두나, 장기하가 2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바이러스' VIP 시사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바이러스'는 이유 없이 사랑에 빠지는 치사율 100% 바이러스에 감염된 택선(배두나 분)이 모쏠 연구원 수필(손석구 분), 오랜 동창 연우(장기하 분), 그리고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 이균(김윤석)까지 세 남자와 함께하는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2025.4.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배두나와 김윤석이 '바이러스' 처럼 찾아온 뜻밖의 로맨스를 펼친다.

28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바이러스'(감독 강이관)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강이관 감독과 배두나 김윤석 장기하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바이러스'는 소설 '청춘극한기'가 원작으로, 이유 없이 사랑에 빠지는 치사율 100% 바이러스에 감염된 '택선'(배두나 분)이 모태솔로 연구원 '수필'(손석구 분), 오랜 동창 '연우'(장기하 분), 그리고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 '이균'(김윤석 분)까지 세 남자와 함께하는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리는 영화다. '사과' '범죄소년'의 강이관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2019년 촬영됐으며 6년 만에 개봉하게 됐다.

강이관 감독(왼쪽부터)과 배우 김윤석, 배두나, 장기하가 2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바이러스' VIP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바이러스'는 이유 없이 사랑에 빠지는 치사율 100% 바이러스에 감염된 택선(배두나 분)이 모쏠 연구원 수필(손석구 분), 오랜 동창 연우(장기하 분), 그리고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 이균(김윤석)까지 세 남자와 함께하는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2025.4.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두나는 매사가 우울모드에 연애 세포 소멸 직전인 번역가 택선 역을 맡았다. 그는 영화 출연 이유에 대해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엉뚱한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한편으로는 공감이 됐다"며 "사랑이 바이러스처럼 찾아와서 치유도 돼가는 과정이 엉뚱하고 귀여웠다"고 말했다. 또한 "그전에 '킹덤'으로 좀비물을 했기 때문에 밝고 명랑한 영화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고 전했다.

김윤석은 부작용 없는 우울증 치료제를 만들기 위해 평생 연구에 매진해 온 톡소 바이러스 전문가 이균 역을 맡았다. 그는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너무 재밌게 봤다"며 "'바이러스'는 귀한, 독특한 시나리오고 만나기 힘든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또한 "오랜만에 박사 역할도 한번 해보고 이게 사랑인지 감염이 돼서 일어나는 증상인지 본인 스스로도 자기 마음을 믿을 수 없는 감정 상태가 재밌더라, 그런 부분에 많이 끌렸다"고 전했다.

배우 장기하(왼쪽부터)와 김윤석, 배두나, 강이관 감독이 2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바이러스' VIP 시사회에 참석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바이러스'는 이유 없이 사랑에 빠지는 치사율 100% 바이러스에 감염된 택선(배두나 분)이 모쏠 연구원 수필(손석구 분), 오랜 동창 연우(장기하 분), 그리고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 이균(김윤석)까지 세 남자와 함께하는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2025.4.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나와 김윤석은 서로의 케미도 언급했다. 배두나는 김윤석과의 러브신처럼 연출된 장면에 대해 "그 장면은 선배님과 진짜 웃기게 만들어보자 했다"며 "택선이가 물론 감염 후에 사랑스러운 느낌이지만 그녀가 정말 부담스럽게 저돌적으로 돌진할 때 웃긴 신이면 좋겠다 했다, 금쪽이 같은 느낌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김윤석은 "연구소에서의 액션 장면은 러브신은 아닌 것 같다"며 "왜냐하면 그때 넥타이를 매고 있었는데 배두나 씨가 손으로 감아서 당겼는데 목이 졸렸다, 핏줄이 터질 것처럼 혈압이 올라가고 그런 상황에서 배두나 씨 몰입감이 얼마나 좋았냐 하면 힘이 장사였다, 그래서 어떻게 헤어날 수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러다가 현기증이 날 것 같았는데 다행히 컷해서 넘어갔다"며 "그 장면 찍을 때 되게 재밌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배두나는 김윤석과의 호흡에 대해 "고대하던 선배님과의 첫 작업이었는데 너무 재밌었다"며 "연기를 잘한다는 걸 넘어서서 상대방의 연기를 잘하게 하는 마법 같은, 마술과 같은 연기를 하셨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선배님의 존재만으로도 자연스럽게 택선이가 된 것처럼 연기가 나오더라"며 "다음 기회가 있다면 또 그런 행운을 누려보고 싶다"고 희망했다.

장기하는 택선의 초등학교 동창 연우 역으로 분했다. 그는 시트콤 '감자별 2013QR3'(2013/이하 '감자별') 이후 오랜만에 연기에 도전한 데 대해 "창작과 표현이라는 것에 있어서 정확한 경계가 존재한다고 생각하지 않다 보니까 삶을 살아가다가 퍼포먼스 하는 여정 가운데서 어울릴 것 같은 판을 만날 때 참여하는 식으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다 보니 ('밀수' 등을 통해) 연이 없을 줄 알았던 영화 음악도 했다"며 "'감자별'을 하고 나서도 연기자로서 욕심이 생긴다 이런 류의 마음은 아니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폐 끼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재밌는 작업을 해볼 수 있다면 꼭 연기가 아니더라도 해보고 싶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장기하는 "연기는 하면서 재밌어하는 편이긴 했다"며 "좋은 기회가 되면 또 하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한편 '바이러스'는 오는 5월 7일 개봉한다.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