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 살다나, 여우조연상…혐오 발언 배우 언급 無 [97회 아카데미]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로 첫 오스카 수상

조 샐다나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조이 살다나(조 샐다나)가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조이 살다나는 3일 오전(현지시각 2일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이날 조이 살다나는 가족과 동료들에게 인사를 한 후 "내 할머니는 1961년에 이민을 오셨다, 나는 이민자 부모님의 자랑스러운 자녀"라며 "나는 오스카상을 받은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첫 번째 배우다, 스페인어로 노래하고 연설하는 역할로 상을 받는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이 살다나는 가족과 자크 오디아르 감독 등 제작진에 대해서는 감사 인사를 전했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한 과거의 혐오 발언으로 최근 논란이 된 '에밀리아 페레즈'의 동료 배우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트랜스젠더 여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은 지난 2022년 한국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흑인 배우인 대니얼 컬루야가 남우주연상을 받자 "아프로 코리안 페스티벌을 보는 건지, 블랙 라이브스 매터(흑인의 목숨은 소중하다는 메시지) 시위를 보는 건지 알 수 없다"고 자신의 엑스(과거 트위터)에 적었던 것이 알려져 '혐오 발언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는 북미 배급사 넷플릭스의 지원 중단으로 시상식 참석이 불투명했으나, 넷플릭스가 아카데미 시상식에 대해서는 지원을 해주기로 하면서 극적으로 참석하게 됐다.

eujenej@news1.kr